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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미뤘어야 했음

warm_greyLv.12026년 6월 7일조회 366추천 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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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도 들쭉날쭉하고, 집에 앉아 있으면 괜히 마음이 급해지네. 본업만 기다리다가는 그대로 꺾일 거 같아서, 별 생각 없이 부업용으로 뭐 하나 더 붙여보자 싶었음. 그때는 진짜 그럴 수 있음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 내가 너무 빨리 눌렀더라.

처음엔 비용이 크지도 않아 보였음. 한 달만 돌려보면 감이 오겠지, 이 말에 스스로 넘어감. 설명도 그럴듯했고, 후기들도 다 비슷비슷해서 별 의심을 안 했지. 문제는 내가 뭘 잘 몰라서가 아니라, 아는 척만 하고 있었단 거 같음. 기능 몇 개만 있으면 바로 굴러갈 줄 알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손볼 데가 계속 나오더라. 설정 맞추는 데 시간 쓰고, 연결해보겠다고 밤 늦게까지 붙잡고, 결국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음.

돈도 돈인데 시간 날린 게 더 아깝네. 그 주말에 클라이밍도 미뤘고, 원래 하려던 작업도 뒤로 밀렸음. 괜히 이것만 붙잡고 있으면 뭔가 바뀔 줄 알았는데, 사람 마음이 참 웃기지. 급할수록 더 허술해짐. 나도 이쪽 봄. 그때는 멀쩡해 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조급해서 산 거였음.

그래서 이번엔 이상하게 보이면 바로 결제 안 하기로 했음. 뭐든 일단 하루는 재보고, 진짜 내가 쓸 일인지부터 따져보려 함.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런 데서 새는 돈이 꽤 크네. 한 번 삽질하고 나니까, 늦는 게 꼭 손해만은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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