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준비한다고 밤마다 사람인 보고 원티드 보고 그러다가, 이력서 첨삭해준다는 데에 돈 좀 씀. 금액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치킨 몇 번값은 아니었고 꽤 아팠음. 상담 때는 경력 정리해서 직무 맞춰준다, 외주 포트폴리오도 같이 봐준다길래 혹했지. 본업 끝나고 부천역 근처 카페에서 졸면서 자료 다 모아서 보냈는데 돌아온 건 거의 문장 순서만 바꾼 수준이었음. 아 진짜 그때 바로 이상하다 했어야 했는데 내가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한 번 더 믿었네.
문제는 환불 말 꺼내니까 “이미 작업 들어갔다” 이 말만 계속함. 계약서라고 준 것도 읽어보면 자기들 유리한 말뿐이고, 내가 급해서 대충 넘긴 게 제일 컸음. 와 근데 나이 먹고도 이런 데서 삽질하네 싶어서 며칠 기분 별로였음. 요즘 뭐든 카톡 상담으로 친절하게 굴면 믿게 되는데, 돈 보내기 전에 샘플이랑 환불 조건은 진짜 눈 비비고 봐야 함. 에휴, 잠 부족할 때 결제하지 말자는 교훈만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