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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알바는 시작 시간이 반임

lazy다람쥐Lv.12026년 5월 20일조회 20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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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알바 몇 번 보니까 일 자체보다 시작 시간이 더 중요하긴 하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가, 부업이니 뭐니 하다가 가끔 몸 쓰는 알바도 보게 됨. 마포 쪽에서 가까운 데만 봤고 멀면 그냥 안 감. 교통비랑 이동시간 빼면 남는 게 기분뿐이라.

내 기준으로는 오전 짧은 게 제일 낫긴 했음. 9시나 10시 시작해서 점심쯤 끝나는 거. 포장이나 진열 같은 거면 몸은 좀 쓰는데 하루가 통째로 날아간 느낌은 덜함. 끝나고 집 와서 씻고 밥 먹으면 아직 오후가 남아있거든요. 이게 은근 큼.

저녁 알바는 돈만 보면 괜찮아 보이는데 애매함. 6시 시작 10시 끝 이런 거. 퇴근하고 하는 사람들은 괜찮을 수도 있는데, 나처럼 요즘 루틴 무너진 사람은 저녁에 나가면 하루가 그쪽으로 다 빨려감. 끝나고 배고파서 뭐 먹으면 돈도 같이 나가고. 편의점 김밥 하나 샀는데 한 3천원 넘었던 듯. 이런 게 계속 빠짐.

지원할 때는 근무시간보다 집합시간을 봐야 함. 공고에는 10시 시작이라고 해놓고 9시 30분까지 오라고 하는 데 있음. 뭐 설명 듣고 배치한다는 건 이해하는데, 그 30분이 무급이면 좀 별로지. 지난주쯤 본 공고 중에도 그런 느낌이 있었음. 정확한 업체명은 기억 안 남.

그리고 “초보 가능” 이 말 너무 믿으면 안 됨. 가능은 가능한데 빠르게 하라는 뜻도 같이 붙어있음. 손 느리면 눈치 보임. 그래도 포장은 처음이면 진열보다 낫다고 봄. 진열은 어디에 뭘 둬야 하는지 모르면 계속 물어봐야 해서 좀 민망함. 포장은 손만 익으면 그나마 반복이라 머리가 덜 피곤함.

복장은 그냥 편한 운동화가 답임. 새 신발 신고 가면 발바닥 바로 느낌 옴. 나는 동네 산책할 때 신던 낡은 운동화 신고 갔는데 그게 차라리 나았음. 바지는 주머니 있는 게 좋고. 휴대폰 넣었다 뺐다 해야 해서 은근 필요함.

식사 제공 써있으면 좋긴 한데 기대는 낮게 잡는 게 맞는 듯. 도시락 주는 데도 있고, 그냥 쉬는 시간만 주는 데도 있음. 물은 챙겨가는 게 낫고요. 현장에 정수기 있어도 컵 없거나 멀리 있으면 귀찮음. 별거 아닌데 막상 일하면 그게 크게 느껴짐.

나는 이제 공고 볼 때 시급보다 위치 먼저 봄. 왕복 1시간 넘으면 거의 넘김. 특히 밤에 끝나는 건 더. 버스 한 번 놓치면 집에 오는 시간이 이상하게 길어짐. 그 시간까지 계산하면 가까운 데가 이기는 경우 많음.

뭐 대단한 얘기는 아닌데, 단기 알바 처음 보는 사람은 시간대랑 이동거리부터 보는 게 덜 지침. 일은 어차피 가보면 알게 됨. 공고 문구만 보고 편할 거라 생각하면 거의 빗나가더라. 그냥 내 몸이 하루를 버틸 수 있나, 끝나고 너무 망가지지 않나 그게 먼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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