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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행사 스태프 계속 할까

rara_92Lv.12026년 5월 24일조회 21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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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퇴근하고 행사 스태프 새벽 타임 종종 들어가는데 이게 생각보다 수입이 쌓여서 좀 헷갈림. 본업 매장직 월급이 엄청 큰 편은 아니잖아. 근데 주 2~3번만 붙어도 교통비 빼고 남는 게 꽤 보이니까, 이걸 계속 부업으로만 봐야 하나 싶음.

주로 밤 10시쯤 모여서 설치하거나 철수하고, 늦으면 새벽 3시 넘어서 끝남. 잠실 쪽이면 집까지 금방이라 그나마 괜찮은데, 강서나 일산 넘어가면 끝나고 택시비 생각부터 남. 대중교통 끊긴 시간에 끝나는 게 제일 애매함. 일당은 현장마다 다르고 지난주에 한 건 한 8만 얼마였던 듯한데, 정확히는 기억 안 남. 식대 따로 주는 데도 있고 그냥 편의점 김밥으로 때우는 데도 있음.

몸 쓰는 건 매장 물류랑 비슷한데 결이 좀 다름. 매장은 익숙해서 손이 알아서 움직이는데 행사장은 매번 동선이 바뀌니까 눈치가 빨라야 함. 그래도 사람들 분위기 맞으면 시간 빨리 감. 밤에 조용한 홀에서 테이블 빼고 배너 걷고 있으면 이상하게 머리도 비워지고. 집 오면 고양이가 새벽에 왜 이제 오냐는 얼굴로 보고 있어서 약간 미안하긴 함...

문제는 다음날 본업임. 오전 출근이면 그냥 망함. 커피 두 잔 마셔도 오후쯤 눈이 풀림. 쉬는 날 전날만 잡으면 괜찮은데 그렇게 골라 잡다 보면 들어갈 수 있는 건 또 줄어들고. 행사 쪽은 갑자기 연락 오는 것도 많아서 잡을까 말까 하다가 놓친 적도 많음.

근데 또 월말에 계산해보면 마음이 흔들림. 부업으로 번 게 본업 반 가까이 붙는 달도 있으니까 이게 맞나 싶지. 본업을 줄이고 행사 쪽을 더 타는 건 너무 불안정한가. 30대 후반에 이런 고민 하는 게 좀 늦은 건가 싶다가도, 몸 버티는 동안은 더 해볼까 싶기도 함.

새벽 알바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기준을 어떻게 잡음? 돈이 보이면 잠 줄어드는 거 감수하는 편임, 아니면 다음날 컨디션 망가지면 바로 끊는 편임? 나만 계속 계산기 두드리다가 마음 바뀌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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