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50대 주말 배달은 잠이 먼저임

주말outLv.12026년 5월 19일조회 19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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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배민커넥트 몇 번 굴리다 보니 이제는 많이 타는 날보다 덜 망가지는 날을 먼저 보게 됨. 젊을 때야 한 번 무리하면 자고 일어나서 풀렸는데, 50대 후반 되니까 토요일에 욕심내면 월요일 아침까지 몸이 끌려가네.

나는 부평 쪽에서 주로 점심 지나고 저녁 전까지 조금 탐. 예전엔 저녁 피크가 돈이 더 된다고 생각해서 6시 넘어서도 붙잡고 있었는데, 그 시간대는 차도 많고 엘베 기다리는 데서 기운 빠짐. 아파트 단지 들어갔다가 동 헷갈리면 괜히 마음만 급해지고. 그래서 요즘은 그냥 2시쯤 시작해서 해 지기 전쯤 끊는 쪽으로 바꿨음. 단가는 그때그때 달라서 뭐라 못 하겠는데, 지난주엔 가까운 건 한 3천원대도 보고 조금 붙으면 5천원쯤도 본 듯. 정확한 건 앱 켜봐야 알지 뭐 ㅋㅋ

내가 해보니 나이 먹고 엔잡은 시간보다 회복 계산이 먼저임. 배달 나가기 전에 밥 대충 먹고 나가면 꼭 중간에 손 떨리고 짜증남. 커피로 버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밤에 잠이 더 안 와서 다음날 손주 보러 가도 멍함. 손주가 놀자고 블록 들고 오는데 내가 하품만 하고 있으면 좀 미안하더라 ㅠ

작게라도 챙기는 건 있음. 보조배터리는 무조건 반쯤 남았어도 들고 나감. 앱 켜놓고 지도 보면 배터리 빨리 닳고, 추운 날이나 비 온 뒤엔 더 빨리 꺼지는 느낌임. 그리고 비 오면 단가가 좋아 보여도 나는 이제 잘 안 나감. 미끄러운 바닥 한 번 밟고 나니까 몇 천원 더 받는 게 문제가 아니더라고. 병원 가면 그날 번 거보다 더 나가지.

젊은 사람들은 시간을 쪼개서 많이 하는 거 같고, 30대 40대는 애들 학원비니 대출이니 딱 목표 잡고 하는 듯한데, 50대는 몸값을 이상한 데서 까먹으면 안 됨. 그냥 오늘은 두 시간만, 이 정도만 정하고 들어오는 게 오래 가는 거 같음. 욕심 줄이면 돈도 줄긴 하는데, 다음 주말에 또 나갈 몸은 남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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