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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예약 픽업 해봄

점심뭐먹지Lv.12026년 5월 20일조회 14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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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반찬 사는 거 미리 예약해두면 진짜 편한가? 맨날 집 앞에서 뭐 먹지 하다가 결국 편의점 도시락으로 빠져서, 지난주쯤 동네 반찬가게 예약 픽업을 한 번 써봤음.

앱에서 동네 가게 몇 군데 뜨고, 메뉴 사진이랑 오늘 나오는 반찬이 보이는 방식이었음. 나는 제육 조금이랑 계란말이, 나물 하나 골랐고 가격은 한 만원 좀 넘었던 듯. 정확히는 기억 안 남. 결제까지 미리 해두니까 가게 가서는 이름 말하고 봉투만 받아오면 돼서 그건 꽤 편했음.

근데 생각보다 시간 맞추는 게 애매하긴 했음. 수령 가능 시간이 6시 이후 이런 식으로 잡혀 있는데, 퇴근이 조금 늦어지면 괜히 마음이 급해짐. 가게 입장에서도 만들어놓고 기다리는 거니까 이해는 가는데, 배달처럼 집 앞에 오는 건 아니어서 완전 편하다고 하긴 좀 그렇고.

맛은 그냥 딱 동네 반찬가게 맛. 엄청 특별한 건 아닌데 집에서 밥만 있으면 되는 게 좋았음. 개인적으로는 계란말이 같은 건 바로 먹으니까 괜찮았고, 나물은 다음날 먹으니 살짝 물 생김. 이런 건 예약 픽업 문제가 아니라 원래 그런 거 같음.

좋았던 건 충동구매가 줄어든다는 점이었음. 가게 들어가서 보면 이것도 맛있어 보이고 저것도 담게 되는데, 미리 골라두니까 딱 필요한 만큼만 사게 됨. 반대로 사진 보고 기대한 양이랑 실제 양이 조금 다르게 느껴질 때도 있어서, 처음 가는 가게는 너무 많이 주문 안 하는 게 나을 듯.

음, 자주 쓸지는 모르겠는데 비 오는 날이나 늦게까지 밥 생각 안 날 때는 한 번씩 쓸 거 같음. 배달비 아깝고 직접 요리하기도 귀찮은 날에 중간 선택지 정도. 생각보다 이런 게 생활을 확 바꾸진 않아도 퇴근길 기분은 조금 덜 피곤하게 해주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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