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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돈 따로 빼는 거 은근 귀찮네

사업자등록할까Lv.12026년 5월 19일조회 15추천 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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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으로 들어온 돈은 따로 빼두는 게 맞나? 요즘 이거 계속 생각함. 그냥 통장 하나에 다 넣어두니까 내가 얼마 번 건지, 얼마 쓴 건지 감이 너무 안 옴.

쿠팡 캠프 끝나고 새벽에 집 와서 씻고 누우면 유튜브만 보다가 시간 다 날리는데, 거기서 쇼츠 보다가 누가 부업비랑 생활비 섞으면 나중에 진짜 헷갈린다길래 괜히 찔렸음. 음... 나도 배달비, 커피값, 택배봉투 산 거 이런 거 다 그냥 카드로 긁었거든.

그래서 지난주쯤부터 카뱅에 통장 하나 더 파서 부업 관련 돈만 거기로 옮겨봤는데 생각보다 괜찮긴 함. 큰돈은 아니고 그냥 사진 찍어 올린 거에서 문의 오거나, 당근에서 뭐 팔거나, 간단한 작업비 받은 거 정도인데 따로 보이니까 좀 현실감 생김. 와 내가 이만큼 했네 싶기도 하고, 반대로 이거 벌려고 잠 줄였나 싶기도 하고 아오.

근데 문제는 귀찮음임. 새벽 알바 끝나면 판단력이 거의 없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랑 캔커피 사고 나서 이게 생활비인지 일하러 가기 위한 비용인지 혼자 헷갈림. 이런 거까지 나눠야 하나 싶고. 솔직히 너무 빡세게 나누면 금방 질릴 거 같아서 나는 그냥 부업 때문에 산 거만 따로 적는 쪽으로 가는 중임. 포장재, 배경지, 촬영 소품 같은 거.

영수증은 사진첩에 남겨두면 나중에 못 찾겠어서 메모앱에 날짜랑 한 줄만 씀. 막 엑셀까지는 못 하겠음. 나중에 사업자등록 진짜 하게 되면 그때는 더 제대로 해야겠지만 지금은 내가 얼마나 벌고 얼마나 새는지만 봐도 충분한 느낌임ㅠㅠ

근데 돈 따로 빼니까 좋은 점 하나는 있음. 그 통장 잔액 보면 부업을 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감이 옴. 그냥 월급통장에 섞여 있으면 다 내 돈 같아서 바로 쓰는데, 따로 있으면 이상하게 못 건드리겠네. 이게 좋은 건지 피곤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이런 거 대충이라도 나눠두나. 나는 한 달만 해보고 너무 귀찮으면 또 흐지부지될 수도 있음. 진짜 꾸준히 하는 사람이 제일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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