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원 쪽 비 오락가락해서 매장 들렀는데, 이상하게 찬 음료보다 따뜻한 캔커피랑 컵라면 쪽 손이 더 가는 날이었음. 날 더워지면 무조건 얼음컵만 앞으로 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비 오는 날엔 동선이 좀 달라지는 거 같아. 입구 바로 앞 냉장칸에 있던 탄산을 한 칸 안쪽으로 밀고, 손 뻗기 편한 높이에 캔커피랑 작은 과자 몇 개 같이 놔봤는데 밤에 찍힌 거 보니까 같이 집어가는 사람이 은근 있더라. 이런 거 보면 알고리즘보다 진열이 더 정직한가 싶기도 함... 인스타는 올려도 감이 안 오는데 매대는 바로 티가 나잖아.
얼음컵은 아예 빼진 않고 중간보다 살짝 아래로만 내렸음. 키 큰 사람보다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시간엔 아래칸이 더 나은 듯해서. 근데 이것도 날 풀리면 또 뒤집힐 거 같음 (괜히 혼자 뿌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