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등 이거 밝은 걸로 바꾸는 게 맞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지난주에 매장 들어갔다가 밤 11시쯤 화면으로 보는데, 손님이 냉장고 앞에서 한참 서 있다가 그냥 나가더라. 상품이 별로였나 싶었는데 다시 보니까 안쪽 조명이 좀 죽어 보였음.
그래서 작은 센서등 하나 달아봤는데, 이게 또 생각보다 예민하네요. 문 열릴 때마다 툭 켜지고, 사람이 앞에만 지나가도 켜지니까 화면으로 보면 매장이 좀 살아 보이긴 함. 근데 새벽에는 혼자 켜졌다 꺼졌다 하는 게 괜히 신경 쓰임 ㅋㅋ
전기요금이 엄청 나오는 건 아닌데 요즘 진짜 천원 이천원도 아깝잖아. 나 올해 비상금 1천 모으는 거 목표라서 이런 거에 자꾸 계산기 두드리게 됨. 대구도 요 며칠 밤에는 습하고 더워서 냉장고도 더 도는 느낌이고.
좋았던 건 얼음컵 쪽이 확실히 덜 칙칙해 보인다는 거. 전에는 냉동고 문 아래쪽에 그림자 져서 컵이 비어 보였는데, 센서등 달고 나니까 재고가 있는 게 좀 보여요. 손님 입장에선 그 차이 은근 클 듯함. 나도 유튜브로 옛날 노래 틀어놓고 화면 보다가 “아 저긴 이제 좀 매장 같네” 싶었음.
근데 단점도 있음. 붙이는 위치를 잘못 잡으면 빛이 cctv에 살짝 먹어서 사람 얼굴보다 흰 반사만 먼저 보임. 이거 은근 짜증납니다. 다시 떼서 옆으로 옮겼는데 양면테이프 자국 남아서 혼자 투덜거렸음 ㅠ
밝기 하나로 매출이 확 바뀐다 이런 말은 못 하겠고, 그냥 진열이 덜 죽어 보이는 정도? 그래도 무인매장은 사람이 없으니까 이런 작은 분위기라도 챙겨야 하나 싶긴 하네. 너무 밝으면 또 편의점 창고처럼 보이고, 어두우면 닫은 가게 같고. 중간 맞추는 게 제일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