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매장 냉동고 앞쪽에 작은 집게랑 휴지통 위치를 조금 바꿨음. 원래는 얼음컵 냉동고 바로 옆에 휴지통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컵 비닐 뜯고 바로 버리는 건 좋은데 은근 바닥에 떨어지는 게 많더라. 특히 새벽 시간대 지나고 보면 비닐 조각이 발에 밟혀서 좀 지저분해 보였음.
그래서 휴지통을 한 발짝 안쪽으로 빼고, 냉동고 문 쪽에는 “비닐은 안쪽 통에” 정도만 작게 붙였는데 이게 애매하네.
바닥은 확실히 덜 더러워졌음. 근데 대신 냉동고 앞에서 멈칫하는 사람이 늘어난 느낌. CCTV 돌려보면 그냥 컵 꺼내고 음료 고르러 가면 되는데, 비닐 어디 버리지 하고 한 번 두리번거리는 게 보임. 아주 큰 문제는 아닌데 이런 게 쌓이면 불편하게 느껴질까 싶고.
무인매장 해보니까 진짜 별거 아닌 위치가 은근 매출보다 신경 쓰임. 빨대 통도 예전에 계산대 옆에 뒀다가 음료 냉장고 쪽으로 옮겼더니 문의는 줄었는데, 계산대 쪽이 허전해 보이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음.
요즘은 본업 끝나고 밤에 한 번 들르는 식이라 더 예민해지는 것도 있는 듯. 퇴근하고 가면 이미 머리가 좀 꺼져 있어서 바닥에 비닐 몇 개만 보여도 괜히 피곤함. 이걸 줄이자고 위치 바꾸면 손님 동선이 꼬이고, 그냥 두자니 청소가 늘고.
혹시 얼음컵이나 컵라면 쪽 비닐 쓰레기 처리 다들 어떻게 두세요. 바로 옆에 통 두는 게 결국 제일 나은가요, 아니면 안내 문구를 좀 더 크게 붙이는 게 낫나. 문구 크게 붙이면 또 매장이 잔소리하는 느낌 나서 그게 싫긴 한데...
요즘 이런 작은 배치 하나로 계속 고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