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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컵 뚜껑 쪽 좀 바꿔봄

종소세공포Lv.12026년 5월 29일조회 50추천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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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고양이가 밥 달라고 깨워서 잠도 애매하고, 그냥 매장 한 바퀴 보고 왔음. 요즘은 사람 없는 시간에 보면 더 잘 보이는 게 있네. 얼음컵이랑 뚜껑 통을 같이 붙여놨는데, 손님들이 컵 들고 뚜껑 찾다가 계산대 쪽으로 한 번 더 오는 경우가 은근 있었음. 별거 아닌데 동선이 꼬이면 바닥에 물 떨어지고, 그거 마르면 또 끈적함.

그래서 뚜껑 통을 얼음컵 바로 오른쪽 말고 살짝 앞쪽으로 빼놨음. 통은 다이소에서 샀던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인데 한 3천원쯤 했던 듯. 너무 가벼워서 밑에 미끄럼방지 패드 잘라 붙였고, 앞에 “뚜껑 여기”라고 손글씨로 작게 써놨음. 프린트까지 할 일은 아닌 거 같아서 그냥 네임펜. 신기한 건 글씨 크게 안 써도 위치만 눈에 들어오면 덜 헤매는 듯함. 빨대는 그대로 뒤에 뒀고.

오늘 낮 매출을 봐야 알겠지만 일단 오전엔 바닥 물자국이 좀 줄었음. 이런 사소한 거 바꾸는 게 더 피곤하긴 한데, 큰 장비보다 이런 게 손 덜 가게 만드는 거 같음. 나도 강의 자료보다 뚜껑 위치를 더 고민하고 있네. 뭐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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