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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문구가 은근 어렵네

동네맛집러Lv.12026년 5월 22일조회 17추천 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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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알바 끝나고 들어와서 괜히 전자책 파일 다시 열어봤음. 피곤하면 그냥 자야 하는데, 이런 날 꼭 목차가 눈에 걸리고 샘플 문구가 걸리네. 에휴.

부업 시작한 지 이제 거의 1년쯤 된 거 같은데, 처음엔 책만 다 쓰면 끝인 줄 알았음. 근데 막상 올려보니까 본문보다 앞부분이 더 사람을 잡아먹는 느낌임. 제목, 소개문, 샘플, 상세페이지 순서 이런 게 계속 마음에 걸림. 책 내용은 이미 써놨는데도 앞에 붙는 말 몇 줄 때문에 몇 번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지 모르겠음.

그 말도 맞긴 함.

요즘 내가 다시 만진 건 샘플 공개 부분임. 예전엔 많이 보여주면 믿음이 생기겠지 싶어서 앞부분을 꽤 길게 넣었거든. 근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샘플에서 너무 많은 걸 다 봐버리면 본문으로 넘어가는 힘이 약해지는 거 같았음. 특히 내가 만든 건 실전 기록형에 가까워서 초반에 흐름을 다 풀면 뒤가 좀 싱거워 보이더라. 그래서 이번엔 첫 장을 통째로 보여주는 식보다, 문제 제기랑 목차 분위기만 알 수 있게 줄였음.

크몽 쪽 상세페이지도 비슷함. 처음엔 내가 얼마나 고생해서 썼는지부터 앞에 늘어놨는데, 그건 읽는 사람한테 별 상관없는 말일 수 있잖아. 지금은 앞에다 “이런 상황이면 읽을 만함” 같은 문장을 먼저 두고, 그다음에 구성 설명을 붙였음. 너무 강하게 팔려는 말은 빼고. 아오, 이게 또 쓰다 보면 자꾸 장사꾼 말투가 돼서 지우게 됨.

가격도 아직 감이 안 옴. 한 5천원쯤 낮춰보면 더 나갈까 싶다가도, 너무 낮으면 대충 만든 자료처럼 보일까 봐 손이 멈춤. 지난주쯤 봤을 땐 비슷한 주제 자료들이 가격대가 꽤 들쭉날쭉했는데 지금은 또 모르겠음. 그냥 내 기준에선 분량보다 “읽고 바로 해볼 수 있는 부분이 몇 개 있냐”가 더 중요해진 듯함.

KDP는 아직 건드리다 말았음. 영문 쪽은 표지랑 소개문 감이 더 안 잡혀서, 괜히 번역만 해놓고 방치 중임. 이건 내가 성격상 너무 벌려놓은 것도 있음. 광주 서구 집 근처 카페에서 노트북 켜놓고 한 시간씩 만지긴 하는데, 막상 올리는 버튼 앞에서는 또 멈칫함.

이번에 느낀 건 샘플을 많이 주는 게 친절한 건 맞는데, 다 친절할 필요는 없다는 거임. 읽는 사람이 “대충 이런 책이네”까지 알면 됐지, “그냥 샘플만 봐도 됐네”까지 가면 내 손해 같음. 그래도 너무 감추면 또 빈약해 보이고.

참 애매함. 전자책은 쓰는 일보다 보여주는 선을 정하는 게 더 오래 걸리는 거 같음. 오늘은 목차 두 줄만 바꾸고 닫으려 했는데 또 소개문까지 만지고 앉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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