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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낮 자리 빌려보니 괜찮네

스마트스토어ingLv.12026년 5월 20일조회 8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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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학교 일 없을 때 집 앞 주차 자리 잠깐 비는 게 아까워서 낮 시간만 올려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광명 쪽은 주말마다 어디 가는 사람도 많고 반대로 차 끌고 오는 사람도 은근 있어서 그런가, 오전보단 점심 지나고 문의가 더 오네.

나는 처음에 그냥 “비는 시간 있음” 이렇게만 적었는데 그땐 연락이 애매했음. 몇 시부터 몇 시까지냐고 다시 묻고, 중간에 나가도 되냐고 묻고, 차종 물어봐도 답 늦고. 그래서 지난주쯤부터는 아예 12시부터 5시, 이런 식으로 뭉뚱그려서 적어놨더니 훨씬 덜 귀찮아짐. 가격은 주변이랑 비슷하게 한 5천원쯤으로 봤던 거 같은데, 이건 동네마다 다를 듯. 나도 막 계산해서 올린 건 아니고 커피값 정도면 서로 부담 없겠다 싶어서 해본 거라.

의외로 좋았던 건 차 빼달라는 연락이 줄어든 거임. 예전에는 내가 오후에 갑자기 마트 가야 하거나 근처 카페 가야 할 때 시간이 꼬일까 봐 괜히 신경 쓰였는데, 애초에 내가 안 움직일 시간만 잡아두니까 마음이 편하네. 출퇴근길에 팟캐스트 들으면서 “아 이거 오늘 올려둘까 말까” 고민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고민할 정도는 아니었나 봄.

근데 사진은 좀 중요하긴 한 듯. 처음엔 그냥 글로만 적었거든. “건물 옆 기둥 없는 자리” 이런 식으로. 근데 한 분이 계속 위치를 못 찾으셔서 결국 내려가서 통화했음. 그날 살짝 귀찮았음... 그 뒤로는 입구에서 보이는 방향으로 한 장 찍고, 주차선 보이게 한 장 더 올려둠. 이거 해두니까 설명할 일이 확 줄었네.

한 가지 애매한 건 비 오는 날임. 지하가 아니라서 그런지 비 많이 오는 날은 문의가 줄어드는 느낌도 있고, 오히려 가까운 데 대려는 사람은 더 급해 보이기도 함. 이건 아직 감이 안 잡힘. 그리고 너무 짧게 1시간 단위로 받는 건 나는 잘 안 맞는 거 같음. 알림 확인하고 답하고 시간 맞추는 게 은근 손감. 학교 수업 준비하다가 알림 뜨면 괜히 흐름 끊김. 전자책 상세페이지 수정하는 날에도 그렇고, 요즘 인스타 알고리즘 바뀐 거 때문에 조회수 보면서 한숨 쉬는 중이라 더 산만함.

그래도 낮에 비는 자리 그냥 놔두는 것보단 낫네. 막 큰돈 이런 건 전혀 아니고, 그냥 버려지는 시간대가 조금 덜 아까운 정도임. 나처럼 일정이 들쭉날쭉한 사람은 매일 열어두는 것보다 진짜 확실히 비는 날만 짧게 올리는 게 마음 편한 듯. 괜히 욕심내서 저녁까지 열어두면 내가 불편해질 거 같아서 아직은 낮 시간만 해보는 중임. 주차 자리 하나도 은근 성격 타네, 이런 걸로 내 생활 패턴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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