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처음엔 주차칸을 하루 단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좀 쪼개서 돌려보니까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 낮에는 잠깐씩 비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고, 저녁엔 또 몰리는 시간대가 딱 있잖아. 그냥 길게 비워두면 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짧게 끊어서 내놓는 쪽이 문의가 더 자주 왔음. 처음엔 이런 식으로 해도 되나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서로 부담이 덜한가 봄.
나는 한 번에 길게 받는 것보다 2~3시간 정도로 나눠보는 쪽이 더 맞았음. 장시간 쓰려는 사람도 있긴 한데, 동네에서 잠깐 들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짧게 잡힌 자리를 더 찾더라고. 에휴, 괜히 혼자만 복잡하게 생각했지. 실제로는 빈 시간만 잘 맞추면 되는 거였음. 아침이랑 점심 사이, 그리고 퇴근 전후가 특히 다르게 움직이네. 그 구간만 잘 열어놔도 자리 놀리는 시간이 확 줄어듦.
대신 너무 자잘하게 쪼개면 연락받는 쪽이 좀 피곤해짐. 시간표를 애매하게 적어두면 계속 물어보는 사람도 있고, 시작 시간 놓치는 경우도 생기더라. 그래서 나는 그냥 헷갈리지 않게 딱 보이게 적는 쪽으로 바꿨음. 괜히 말 길게 늘어놓는 것보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되는지만 바로 보이게 해두는 게 낫더라. 아오, 이런 건 진짜 해보면 답 나오네. 예전엔 길게 열어두는 게 무난한 줄 알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짧게 잘 맞추는 쪽이 덜 스트레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