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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매출 뒤에 한 일

choi_0727Lv.12026년 5월 21일조회 28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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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떡볶이 소스 끓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씀. 요즘 배달 주문은 들쭉날쭉한데 이상하게 부업으로 들어온 첫 돈이 더 신경 쓰이네.

처음엔 그냥 기분 좋아서 캡처만 해놨거든. 아오 진짜 별거 아닌데 숫자 찍히니까 사람이 괜히 붕 뜸. 근데 하루 지나니까 이 돈을 그냥 생활비 통장에 넣어두면 나중에 내가 뭘 벌었고 뭘 썼는지 하나도 모를 거 같았음.

그래서 일단 통장부터 나눴음. 새로 대단한 거 만든 건 아니고, 원래 안 쓰던 계좌 하나 별명만 바꿔서 부업 돈이라고 해둠. 입금 들어오면 거기로 옮기고, 메모에 어디서 들어온 건지 짧게 적음. 금액 작아도 적어두니까 나중에 덜 찝찝하긴 하네. 분식집 매출도 하루 정산 밀리면 머리 아픈데 부업까지 섞이면 진짜 미친 듯이 헷갈릴 각임.

음, 개인적으로는 돈이 들어온 날 바로 다 쓰지 않는 게 제일 어려운 듯. 첫 매출이라 뭐라도 사고 싶잖아. 커피 한 잔은 괜찮겠지 하다가 배민 포장, 택배, 쿠팡 이런 식으로 새는 거 금방임. 그래서 나는 들어오면 일부는 그냥 묶어둠. 정확히 몇 퍼센트 이런 건 못 지키겠고, 대충 세금 낼지도 모르는 돈이라고 생각되는 만큼은 건드리지 말자 쪽으로 가는 중임. 세금은 상황마다 다를 테니 내가 뭐라 말할 건 아닌데, 나중에 한꺼번에 맞으면 멘탈 나갈 거 같아서 미리 따로 보는 게 낫겠더라.

그리고 거래할 때 말로만 정하지 말자는 것도 느낌. 나도 분식집 하면서 예약 주문이나 단체 주문 받을 때 문자라도 남겨두면 싸울 일이 줄었거든. 부업도 비슷한 듯. 작업 범위, 금액, 언제까지 줄 건지, 수정은 어디까지인지 이런 거 카톡에라도 남겨두니까 마음이 좀 편함. 계약서까지 말 꺼내기 애매한 작은 건이면 더더욱 대화 기록이라도 있어야 함. 괜히 좋은 게 좋은 거지 했다가 나중에 서로 기억 다르면 에휴.

앱은 가계부 아무거나 써도 되는 거 같음. 나는 원래 짠테크 한다고 쓰던 거에 부업 태그 하나 만들어놨는데, 너무 세세하게 쓰려니까 이틀 만에 질림. 그래서 지금은 입금, 재료나 장비 산 거, 수수료 비슷한 것만 대충 남기는 중. 영수증은 사진첩에 그냥 두면 못 찾으니까 앨범 하나 따로 만들었음. 이게 제일 현실적임 ㅋㅋ

근데 다음 단계가 좀 고민임. 첫 매출은 찍었는데 이걸 계속할지, 아니면 괜히 판만 키우다 본업 리듬 깨질지 모르겠음. 분식집도 저녁 피크 끝나면 몸이 이미 반쯤 꺼져 있는데, 그때 부업 답장까지 하려니 사람이 예민해짐. 돈은 좋은데 잠 줄여서 버는 돈이 맞나 싶기도 하고.

다들 첫 수익 나고 나서 뭐부터 했음? 통장 나누는 거 말고, 나중에 덜 꼬이게 미리 해둔 거 있으면 궁금함. 너무 거창한 거 말고 진짜 생활에서 버틴 방식 같은 거. 지금은 기분 좋음 반, 불안함 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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