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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사이 시간이 애매하네

커피세잔러Lv.12026년 5월 20일조회 13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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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사이에 몇 시간 비는 거 이거 다들 그냥 두나?

요즘 차 공유 쪽도 조금씩 만져보면서 보는 중인데, 공간 대여랑 묘하게 닮은 데가 있음. 파티룸도 낮 타임 저녁 타임 사이에 한두 시간 비면 청소하기엔 좋긴 한데, 막상 그 시간이 돈이 되는 건 아니라서 괜히 아깝거든. 차도 비슷하네 뭐.

어제도 오전 반납이 11시쯤이었고 다음 예약이 오후 4시 반인가 그랬음. 겉으로 보면 여유 있어 보이는데 막상 차 확인하고, 쓰레기 있나 보고, 주유 상태 보고, 내부 냄새 좀 빼고 이러면 시간이 애매하게 녹음. 그렇다고 그 사이에 짧게 하나 더 받자니 반납 늦어지면 바로 꼬이고. 아 진짜 이게 제일 신경 쓰이는 듯.

춘천은 이동 거리가 서울처럼 막 복잡하진 않은데, 주말엔 또 얘기가 다름. 남이섬 쪽이나 강촌 방향 갔다 오면 예상보다 늦게 오는 경우가 은근 있고, 비 오면 더 느려지고. 나는 등산 모임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도 차 막히는 거 몇 번 봐서 그런지, 짧은 간격 예약은 괜히 겁남 (내가 쫄보인가)

그래서 요즘은 사이 시간을 최소 두 시간 반 정도는 띄워두는 쪽으로 마음이 감. 수익 생각하면 촘촘히 받는 게 맞는데, 한 번 꼬이면 다음 사람한테 설명하고 쿠폰이니 환불이니 뭐니 신경 쓸 게 너무 많음. 공간 대여도 그런 날 있거든. 앞 손님이 늦게 나가면 뒤 손님은 아무 잘못 없는데 기분 상하고, 나는 중간에서 에휴.

근데 또 너무 비워두면 앱 알림 볼 때마다 손이 근질거림. 이 시간 받으면 세차비는 나오겠는데 싶고. 특히 평일 낮처럼 조용한 시간대는 더 그럼. 한 3시간 비면 이걸 여유라고 해야 하나 손해라고 해야 하나 계속 계산하게 됨.

요즘 느끼는 건 결국 욕심 덜 내는 쪽이 오래 가는 건가 싶음. 차든 공간이든 빈틈 없이 굴리면 숫자는 좋아 보이는데 사람 멘탈이 먼저 닳는 느낌. 본업 그만둘까 말까 고민하는 와중에 이런 사소한 것까지 계산하고 있으니 좀 웃기긴 한데, 뭐 이런 게 운영인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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