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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카페 낮조 또 고민함

어쩌라고요네Lv.12026년 5월 23일조회 20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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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휴직하고 부업 쪽으로 시간 좀 비워놨더니 낮조 자리만 계속 보게 됨. 밤에는 베란다 식물 물 주고 흙 뒤적이다가 알바앱 켜고, 아침엔 또 커피 마시면서 봄. 이러다 앱만 제일 열심히 하는 사람 되는 거 아닌가 싶음.

춘천 쪽 카페 낮조가 은근 애매한 게, 시간은 좋아 보이는데 막상 들어가면 오픈 준비랑 점심 전후 손님 몰리는 거 같이 끼어 있음. 오전 9시부터 2시 이런 거 보면 처음엔 괜찮네 싶다가도, 샌드위치나 브런치 같이 하는 데면 그냥 카페라기보다 작은 주방 보조 느낌도 나서 망설여짐. 설거지 많고 동선 좁으면 허리부터 생각남...

지난주쯤 봤던 데는 후평동 근처였나, 개인 카페인데 음료랑 디저트 조금 같이 하는 곳 같았음. 시급은 최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던 듯하고, 주 3일 낮조라 딱 내가 원하던 모양이긴 했음. 근데 공고 사진 보니까 바 안쪽이 되게 좁아 보여서 계속 걸렸음. 사람 둘만 들어가도 서로 비켜가며 해야 할 거 같은 느낌 있잖음. 그런 데서 바쁜 시간 걸리면 괜히 말도 빨라지고 나만 굼뜬 사람 되는 거 같아서.

그래도 계속 보기만 하면 뭐가 되나 싶어서 어제 그냥 문자 넣었음. 주방 보조 비중이 어느 정도냐고 좀 돌려서 물어봤고, 평일 낮 손님 많은 편인지도 물어봄. 답은 생각보다 담백했음. 디저트는 납품이라 굽는 건 없고, 샌드위치 준비 조금 있다 함. 피크는 12시 전후라고. 딱 좋다까진 아닌데, 그래도 막 숨겨놓은 일 많은 느낌은 덜했음.

오늘이나 내일쯤 잠깐 들러서 매장 밖에서라도 한번 보려고 함. 면접까지 가기 전에 동선이랑 테이블 간격만 봐도 감 오긴 하니까. 괜히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할 만해요” 소리 들으면 그게 제일 무서움. 생각보다가 항상 제일 큼.

낮조는 진짜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그 시간 안에 뭘 얼마나 구겨 넣는지가 문제인 듯. 커피만 내리는 낮조면 감사한데 요즘은 커피에 브런치에 포장에 배달까지 같이 붙어 있는 데가 많아서 눈이 피곤함. 그래도 이번 데는 일단 한 번은 봐야겠음. 계속 재다 보면 또 식물 물이나 주고 앉아 있을 거 같아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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