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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카페 자리 보고 왔음

식물러Lv.12026년 6월 3일조회 17추천 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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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 자리 보면 괜히 한 번 더 보게 됨. 원래도 주말마다 동네 카페 몇 군데 도는 편인데, 최근엔 매장 분위기랑 손님 흐름이 더 먼저 보이더라. 그냥 예쁜 곳 찾는 게 아니라, 실제로 일하면 어떨지 계속 머릿속으로 굴려보게 됨.

어제도 강북 쪽에서 한 군데 들렀는데, 겉으론 되게 조용해 보여도 안쪽은 생각보다 바쁘더라. 점심 지나고 나서 갑자기 몰리는 타입이었음. 홀은 좁은데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잠깐만 멍해도 동선 꼬이기 쉬워 보였음. 이런 데는 손님 응대보다도 치우는 타이밍이 더 중요하겠구나 싶었고, 괜히 발만 바빠질 것 같았음.

근데 이상하게 그런 매장 볼 때마다 내가 보는 기준이 예전이랑 좀 달라진 느낌임. 전엔 커피 맛이나 인테리어만 봤는데, 지금은 주문 받는 위치, 픽업대 동선, 화장실 가는 길, 사장님이 뒤에서 얼마나 자주 지시하는지 이런 게 먼저 들어옴. 쓸데없이 직업병 같은 거 생긴 듯 ㅋㅋ

브런치 쪽 매장도 하나 봤는데, 거긴 아침보다 점심 이후가 더 힘들어 보였음. 브런치 메뉴가 예뻐 보여도 실제론 팬 돌아가는 소리랑 설거지 양이 꽤 있겠더라. 한가해 보이는 시간대가 제일 애매한 것도 있고. 손님은 적은데 할 일은 끊기질 않아서 오히려 더 피곤한 날도 있잖음. 그 느낌이 딱 떠오름.

요즘은 괜히 매장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벽 쪽 자리, 계산대 앞 시야, 직원들 움직임부터 보게 됨. 예전 같았으면 그냥 앉아서 커피만 마셨을 텐데, 이제는 앉자마자 여기서 일하면 어떤지부터 생각나네. 임대료 얘기 나오고 나서부터는 더 그런가 봄. 같은 카페도 전보다 좀 다르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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