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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송비가 애매하네

ㅋㅋㅋ밀크Lv.12026년 6월 1일조회 30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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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녁 먹고 나면 괜히 택배 박스만 쳐다보게 됨. 집에 들어오면 혈압약 챙기고, 건강검진 결과표 다시 한번 보고, 그 다음엔 송장 뽑을 거 있나 앱 켜보는 순서가 됐네. 참 별일임.

인스타 공구로 조금씩 팔던 게 예전엔 그냥 용돈 느낌이었는데, 매장 쪽 매출이 예전 같지가 않으니까 온라인을 좀 더 붙잡게 됨. 근데 해외 직구랑 역직구 섞어서 해보니까 물건 보는 눈보다 배송비 계산하는 머리가 더 필요한 거 같음. 아오.

처음엔 상품가만 보고 “이 정도면 괜찮네” 했는데, 막상 들여오면 국제배송비 붙고, 국내 재포장하고, 봉투나 박스 바꾸고, 반품 한 번 나오면 남는 게 흐려짐. 소형 제품은 그래도 계산이 되는데, 애매하게 부피 있는 애들이 문제임. 무게는 가벼운데 박스가 커서 비용이 튀는 거. 생각보다 크네.

지난주쯤에 작은 생활소품 몇 개 들여오려고 장바구니 넣어봤는데, 상품값은 괜찮았음. 근데 배송 단계에서 보니까 예상보다 올라가길래 그냥 닫아버림. 그날 노원역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놓고 한참 계산기 두드렸는데, 이게 내가 장사를 하는 건지 산수 숙제를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 더라 한 번만 씀 ㅋㅋ

요즘은 그래서 옵션을 줄일까 고민 중임. 색상 여러 개 들고 있으면 보기엔 좋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한두 색만 나가고 나머지는 재고로 눌러앉음. 특히 해외에서 다시 보내야 하는 물건은 사진이랑 실물 톤 차이도 은근 신경 쓰이고, 고객이 “생각보다 어둡다” 이런 말 하면 반품까지는 아니어도 마음이 좀 쪼그라듦.

역직구 쪽도 비슷함. 한국 제품 찾는 사람은 꾸준히 있는 거 같은데, 배송비를 따로 보여주면 빠지고, 상품가에 녹이면 내가 불안함. 너무 비싸 보이면 클릭도 안 하는 듯하고. 무료배송이라고 써놓는 게 말은 쉬운데, 그 무료가 어디서 나오냐고. 내 주머니지 뭐.

요즘 고민은 묶음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임. 1개만 사면 배송비가 아깝고, 2개 이상이면 조금 나아지긴 하는데, 또 너무 묶으면 무게가 넘어가거나 포장이 커짐. 그래서 한동안은 아주 작은 것 위주로만 해볼까 싶기도 함. 봉투도 완충봉투로 가면 편한데 단가가 있고, 그냥 폴리백 쓰자니 파손 걱정이 남고. 에휴.

다들 이런 거 어떻게 잡고 있음? 상품마다 배송비를 따로 계산해서 가격을 올리는 편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손해 보는 구간을 감안하고 평균으로 밀고 가는지 궁금함. 나도 이쪽 봄. 특히 부피 애매한 제품은 들여오기 전에 포기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포장 줄이는 방법을 더 찾아보는 게 맞는 건지 계속 왔다 갔다 함.

괜히 밤에 엑셀 열어놓고 숫자 보다가 눈만 침침해짐. 나이 먹으니까 이런 것도 체력임 진짜. 그래도 온라인 쪽을 아예 안 키울 수는 없어서, 이번 달은 소형 위주로 다시 짜볼까 싶은데 또 막상 팔릴 만한 건 부피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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