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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하다 배송비에 또 멈춤

혼밥러Lv.12026년 5월 19일조회 13추천 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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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매장 마감하고 집 오니까 거의 12시 넘었거든. 세탁소 쪽 기계 알림 한 번 더 보고, 코노 매출 앱도 괜히 열어보고, 그러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끌려서 일본 생활용품 영상 봤음. 그 영상에서 나온 작은 정리함이 딱 매장 카운터 밑에 두면 좋겠다 싶어서 바로 검색 들어감.

처음엔 가격 보고 오 괜찮네 했지. 물건값만 보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한 30퍼는 싸 보였음. 근데 장바구니 담고 배송 단계 가니까 갑자기 기분이 식더라. 배송비 붙고, 대행지 수수료 비슷한 거 붙고, 무게가 애매해서 예상 금액이 툭 튀어나옴. 아 진짜 여기서 또 막히네 싶었음.

예전엔 그냥 물건값만 보고 직구가 싸다 아니다 판단했는데, 요즘은 그거만 보면 안 되는 거 같음. 특히 부피 있는 물건은 무게보다 박스 크기로 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가벼워도 배송비가 은근 세게 나옴. 이번 것도 플라스틱이라 가볍겠지 했는데, 옵션 보니까 접히는 타입도 아니고 그대로 오는 느낌이라 좀 찝찝했음.

그래서 구매대행 쪽도 같이 봤는데, 상품가는 더 비싸도 국내 도착까지 대충 계산된 금액처럼 보여서 머리는 편하긴 하더라. 대신 내가 원하는 색상이나 묶음 구성이 없고, 문의 답변 기다려야 하는 게 좀 답답함. 직구는 내가 직접 뒤지는 맛이 있는데, 막상 결제 직전엔 계산기 붙잡고 있는 사람 됨.

새벽 1시쯤 컵라면 물 올려놓고 계속 비교했는데, 물건 2개 사면 배송비가 나아질 줄 알았더니 부피 때문에 별 차이 없는 듯했음. 관세 쪽도 금액 애매하면 괜히 신경 쓰이고. 정확한 기준은 그때그때 품목이랑 나라 따라 보는 게 맞는 거 같아서, 나는 그냥 애매하면 욕심 줄이는 편임. 괜히 몇천 원 아끼려다 머리만 아픔.

결국 어제는 결제 안 했음. 장바구니에만 넣어두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보니까 그렇게 급한 것도 아니더라. 매장 정리함 하나 사겠다고 새벽 감성으로 해외 배송까지 뚫으려던 나...

그래도 이번에 느낀 건, 작은 물건 여러 개 살 때는 직구가 아직 괜찮은데 부피 있는 건 진짜 배송비 먼저 봐야 함. 상품 페이지에서 예쁘게 보이는 가격은 그냥 미끼까진 아니어도 반쪽짜리 가격 같음. 에휴, 이직 준비한다고 돈 아껴야 된다면서 또 장바구니만 커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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