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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배송 괜히 욕심냈나 봄

유튜브중독Lv.12026년 5월 19일조회 13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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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밤에 작업 끝내고 괜히 해외 쇼핑몰 구경하다가 펜촉이랑 작은 피규어 받침대 같은 거 몇 개 담았거든. 이모티콘 그릴 때 책상 위에 놓는 잡동사니가 이상하게 자꾸 늘어남. 가격은 하나하나 보면 얼마 안 해서 그냥 장바구니가 평화로워 보였음.

문제는 배송대행지에 하나씩 도착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어. 처음엔 오 빨리 왔네 했는데, 두 번째 물건이 하루 늦고 세 번째는 조회가 멈춰 있고... 합배송 신청을 언제 눌러야 하나 계속 들여다보게 되더라. 아오, 그림 마감보다 이게 더 신경 쓰임 ㅋㅋ

예전엔 무조건 다 모아서 보내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꼭 그렇지도 않은 느낌이었음. 부피 작은 거라 괜찮겠지 했는데 포장 합쳐지니까 박스가 애매하게 커졌고, 무게는 별로 안 나가도 부피무게 쪽으로 계산되는 듯했어. 정확한 금액은 지금 기억이 흐린데, 원래 생각한 배송비보다 한 5천원쯤 더 붙었던 거 같음.

그래도 따로따로 받았으면 또 기본요금이 각각 나갔을 거라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네. 특히 요즘은 쇼핑몰마다 포장을 너무 과하게 해놓는 데가 있어서 작은 물건 하나에도 공기 잔뜩 들어간 봉투나 박스가 붙어옴. 구매대행 맡길 때도 사진 한번 받아보면 은근 판단이 쉬운데, 직구는 그 중간 과정에서 내가 계속 계산기 두드리게 되는 게 피곤함.

송파 쪽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배송대행지 앱 열었다 닫았다 하는데, 옆자리 사람도 뭔가 통관 조회 보는 화면 같아서 혼자 웃겼음. 다들 비슷하게 사는구나 싶고.

이번에 느낀 건 물건값 싸다고 바로 담기보다, 같은 창고에 며칠 안에 도착할 애들인지부터 봐야겠다는 거임. 판매처가 다르면 출고 속도가 제각각이라 합배송 기다리다가 쿠폰 기간 놓치거나 보관료 붙는 것도 은근 스트레스더라. 보관료는 지난주에 봤을 땐 며칠 지나면 붙는 구조였는데 업체마다 다를 테니 그냥 대충 감만 잡는 정도.

에휴, 직구는 싸게 사려고 시작했는데 마지막엔 배송비랑 박스 크기 눈치게임이네. 그래도 막상 도착해서 책상 위에 올려두면 또 다음 거 찾고 있음. 이게 제일 문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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