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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든 사진 하나 넣으니까

베란다정원Lv.12026년 5월 26일조회 27추천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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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사진은 많이 넣는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닌 거 같아요. 저도 처음엔 만든 거 아까워서 각도별로 다 찍고, 배경 바꿔서 또 찍고, 색감 보정한 것도 넣고 그랬거든요. 영상 편집할 때 컷 많이 쌓아두면 괜히 든든한 느낌 있잖아요. 판매 사진도 비슷할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요즘 부업 쪽 글 정독하면서 제일 많이 본 말이 실제 크기감이었는데, 그거 괜히 하는 말 아니었어요. 책상 위에 올린 사진보다 손에 쥐고 찍은 사진 하나가 문의를 더 줄여주네요. 특히 키링이나 작은 파우치 같은 건 상세 사이즈 써놔도 잘 안 보나 봐요. 7cm라고 적어도 사람마다 머릿속 크기가 다르니까요.

저는 베란다에서 자연광 들어올 때 찍었는데, 오전보다 오후 3시쯤이 색이 덜 튀었어요. 해운대 쪽이라 그런지 날 맑으면 빛이 너무 세게 들어와서 흰색 제품은 다 날아가더라고요. 아오 그래서 흰 종이 배경 깔았다가 더 망했어요. 그냥 나무 책상 위에 두고 손 한쪽 살짝 나오게 찍은 게 제일 무난했네요.

손 사진 넣을 때도 너무 예쁘게 잡으려고 하면 오히려 이상해지는 듯해요. 손톱 정리하고 반지 빼고, 제품이 손바닥에서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만 보이게 찍는 게 낫던데요. 저는 처음에 감성샷처럼 잡았다가 제품보다 손 그림자가 더 크게 보여서 뺐어요... 그 사진은 그냥 인스타 스토리용이지 판매 상세엔 별로였네요.

옵션이 여러 개인 물건은 단체샷 하나랑 손에 든 단독샷 하나씩만 있어도 문의가 줄었어요. 예전엔 “왼쪽에서 두 번째가 무슨 색이에요?” 이런 말이 계속 왔는데, 옵션명 짧게 붙이고 사진 밑 순서만 맞추니까 덜 헷갈리나 봐요. 옵션명을 길게 쓰면 뭔가 친절해 보일 줄 알았는데 모바일에서 잘리니까 더 애매하더라고요.

가격대가 낮은 소품일수록 사진 퀄리티보다 판단 빨리 되는 게 중요한 느낌이에요. 예쁜 사진 10장보다 크기, 색, 실제 착용감 비슷한 사진 4장이 나은 경우가 있네요. 물론 카테고리마다 다르겠지만 제 쪽은 그랬어요.

포장 사진도 하나 넣어두면 좋긴 한데, 너무 앞에 두면 제품보다 포장이 먼저 보여요.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물건이면 앞쪽도 괜찮겠지만, 저는 중간쯤 넣는 게 나았어요. 포장 끈 색깔까지 옵션처럼 보였는지 “이 리본으로 오는 거 맞나요” 물어보는 분도 있었거든요. 에휴 괜히 예쁜 척하다가 문의만 늘린 셈이죠.

요즘은 사진 찍고 바로 올리지 않고 휴대폰 밝기 낮춰서 한 번 봐요. 밝기 낮추면 안 보이는 디테일은 실제 구매자도 놓칠 확률 높겠다 싶어서요. 그리고 썸네일은 멀리서 봐도 뭔 물건인지 보여야 하더라고요. 작은 글씨 박는 건 별로였어요. 모바일에서 그냥 먼지처럼 보임.

별거 아닌데 손에 든 사진, 비교 대상 하나, 옵션 순서 맞추기 이 세 개만 바꿔도 문의 피로가 꽤 줄었어요. 판매가 갑자기 확 뛰었다 이런 건 아니고요. 그냥 덜 설명하게 되는 정도. 근데 혼자 만들고 찍고 올리는 입장에선 그게 은근 큽니다. 문의 하나 답하다가 편집 작업 흐름 끊기면 다시 앉기 싫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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