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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판은 물이랑 손이 먼저더라

잠좀잘게요Lv.12026년 6월 3일조회 23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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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행사 보조 쪽 글들 좀 보다 보니까, 나도 이쪽 봄 싶더라. 큰 거보다 자잘한 게 사람 살리네. 명찰끈이나 스티커 같은 건 대충 있으면 되겠지 했는데 막상 현장 가면 그게 제일 먼저 찾게 됨. 생각보다 크네 싶은 게 꼭 하나씩 있더라.

나는 원래 주차장 운영만 하다 보니 사람 몰리는 시간대에 뭐가 불편한지 대충 감은 있는데, 행사판은 또 다르더라. 대기 길어지면 배고픈 것보다 목 마른 게 먼저 오고, 그 다음이 다리임. 간식도 좋긴 한데, 물 작은 거 몇 개 챙긴 사람이 은근 오래 버티는 거 같음. 그럴 수 있음.

지난주쯤인가 어디 현장 얘기 보는데, 교대표만 믿고 가면 살짝 꼬일 때가 있다더라. 사진 한 장 찍어두는 것도 괜찮고, 누가 몇 시에 빠지는지 메모를 따로 해두면 덜 헤맬 듯함. 이런 건 안 해보면 별거 아닌데, 해보면 바로 차이 나지. 말은 쉬운데 현장에서는 그 몇 분이 꽤 길게 느껴짐.

장갑도 그냥 한 켤레면 되겠지 싶었는데, 여분 따로 있으면 마음이 편함. 비 오거나 뭐 흘리거나 하면 바로 손이 바빠지잖아. 또 명찰이든 스티커든 여분이 있으면 사람 표정이 조금 풀리는 느낌도 있음. 괜히 일 잘 굴러가는 느낌? 그런 게 있네.

나는 혼밥 자주 해서 그런가, 행사 끝나고 늦게 먹는 밥도 꽤 신경 쓰이는 편임. 밥시간 애매하면 체력 확 꺾이더라. 그래서 요즘은 이런 글 보면 유심히 보게 됨. 퇴직 앞두고 부업 채널 보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 듯하고... 돈보다도, 몸 안 상하게 굴리는 쪽이 먼저더라.

어제도 비슷한 얘기보다가, 결국 현장은 거창한 것보다 손에 잡히는 준비가 더 중요하구나 싶었음. 물, 여분 장갑, 메모 하나, 이런 거. 별거 아닌데 하나씩 빠지면 은근 티 남. 행사 스태프 하는 사람들 보면 왜 작은 거 챙기는지 이제 좀 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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