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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파일 보다가 막힘

혼밥러Lv.12026년 5월 21일조회 17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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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력 쪽 부업 찾아보다가 느낀 건데, 샘플 파일이 진짜 사람 멘탈 먼저 보는 거 같음.

처음엔 그냥 엑셀에 복붙하고 빈칸 채우면 되는 줄 알았거든. 근데 막상 받아보면 이름 칸에 공백 섞여 있고, 전화번호는 하이픈 있다 없다 하고, 날짜도 2026.05.21 이런 식이랑 5/21 이런 식이 같이 있음. 이거 하나씩 고치다 보면 내가 입력을 하는 건지 파일 청소를 하는 건지 모르겠음.

무인매장 정산 파일도 비슷해서 좀 익숙하긴 함. 코인노래방 쪽 매출 뽑으면 시간대별로 끊겨 나오는데, 세탁소 쪽은 또 카드사 표시가 제각각이라 한 시트에 붙이면 은근 지저분함. 예전엔 그냥 눈으로 보고 맞췄는데 요즘은 구글시트에 TRIM이랑 SUBSTITUTE 정도는 깔아두고 시작함. 막 엄청난 자동화는 아닌데 앞뒤 공백이랑 이상한 줄바꿈만 먼저 잡아도 손이 덜 감.

엑셀 파워쿼리도 조금 만져봤는데 이게 초반엔 귀찮고, 나중엔 편한 쪽인 듯. 같은 형식 파일 계속 받는 일이면 한 번 만들어두고 새로고침만 하는 느낌이라 괜찮았음. 근데 샘플이랑 실제 파일 구조가 살짝 다르면 거기서 또 멈춤. 열 이름 하나 바뀌면 바로 삐끗하는 거 보고 현타 옴.

부업 공고 볼 때도 이제 “간단 입력” 이런 말만 보면 바로 믿진 않게 됨. 샘플 20줄만 봐도 대충 감 오잖아. 한글 섞인 주소인지, 이미지 보고 옮기는 건지, 중복 검사까지 해야 되는지. 특히 이미지에서 표 보고 옮기는 건 시간이 훅 감. OCR 한번 돌려도 숫자 8이랑 3 헷갈리면 결국 내가 다시 봐야 해서... 그냥 편한 척하는 노가다임.

나만 그런가 싶어서 물어봄.

다들 샘플 파일 받으면 어디부터 봄? 난 요즘 빈값, 날짜 형식, 중복, 공백 이 네 개부터 보게 되는데 이게 맞나 싶음. 매크로나 자동화 걸기 전에 샘플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거 같기도 하고, 반대로 여기서 안 보면 나중에 더 터지는 거 같기도 함.

이직 준비한다고 밤에 카페 앉아 있다가 파일 만지는데, 커피는 식고 시트만 밝게 떠 있음. 뭔가 생산적인 척하는데 사실은 셀 하나 붙잡고 멍때리는 시간 많네. 입력 자동화 쪽으로 계속 해보려면 이 샘플 보는 눈부터 길러야 하는 건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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