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맡을 때 파일 하나로 쭉 보면 왜 이렇게 시간이 더 걸리지...? 나만 그런가 했는데, 비번 날에 카페 앉아서 한글 파일 몇 개 보다가 느낀 게 있음. 처음부터 맞춤법만 잡으려고 들어가면 중간에 문장 흐름 놓치고, 흐름 보려면 또 오탈자가 눈에 밟힘... 그래서 나는 그냥 첫 저장본 따로 만들고, 문단 밀림이나 표 깨짐 같은 거 먼저 봄. 그다음에 표현 이상한 거 보고, 마지막에 맞춤법 돌리는 식으로 가니까 덜 꼬이더라. 별거 아닌데 순서 바꾸니까 메모도 좀 줄었음.
그리고 파일명도 은근 중요함. 원본, 작업중, 최종 이런 식으로만 두면 새벽에 보면 헷갈려서요. 나는 날짜랑 내 닉네임 대충 붙여놓고, 수정 많이 한 건 뒤에 2차 이런 거 붙임. 너무 직장인 같나 싶은데 교대 끝나고 멍한 상태로 열면 이게 살림...
샘플 볼 때도 분량보다 표랑 각주 먼저 보는 편임. 글자 수 적어도 표 많으면 손이 많이 가더라. 이런 건 견적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보는 게 낫긴 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