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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보낼 때 파일명 은근 봄

주말장보기Lv.12026년 5월 20일조회 18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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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번역 보낼 때 내용만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요즘 느끼는 건 파일명하고 메일 첫줄도 꽤 보는 거 같음.

나도 처음엔 그냥 sample.docx 이런 식으로 보냈음. 뭐 그게 틀린 건 아닌데, 받는 사람 입장에선 하루에 몇 개씩 열어볼 텐데 귀찮겠다 싶더라. 그래서 요즘은 대충 이름_언어쌍_분야 이런 식으로 붙임. 예를 들면 주말장보기_영한_IT샘플 이런 느낌. 너무 거창하게는 안 하고.

근데 이것도 웃긴 게, 파일명 하나 신경 쓰는 데 시간이 또 들어감. 번역보다 이런 자잘한 포장에 힘 빠지는 날이 있음. 퇴근하고 저녁 먹고 앉으면 이미 9시 넘는데, 문장 다듬고 파일명 보고 메일 제목 다시 보고... 이게 부업인지 숙제인지 모르겠네.

메일 본문도 길게 안 씀. 예전엔 괜히 경력 아닌 경력 길게 적고, 블로그 하던 얘기까지 넣을 뻔했는데 그건 좀 아닌 듯해서 뺐음. 그냥 어떤 분야 샘플인지, 납기 가능 시간 어느 정도인지, 연락 가능한 시간 정도만 씀. 천안에서 출퇴근하다 보니 낮엔 답 늦을 수 있다고 짧게만 적고요.

샘플 자체는 원문이랑 번역문을 너무 멀리 떼어놓지 않는 게 보기 편한 듯. 한 문단 원문, 바로 아래 번역. 아니면 표로 좌우 나누는 방식. 표는 모바일에서 깨질 때가 있어서 나는 그냥 위아래로 많이 함. 이건 받는 쪽 취향도 있겠지만... 괜히 예쁘게 꾸미다가 파일 이상하게 열리면 더 손해임.

단가는 아직도 모르겠음. 특히 짧은 샘플은 무료로 달라는 데도 있고, 한 5천원쯤이라도 준다는 데도 본 거 같은데 지난주쯤 본 거라 지금은 잘 모르겠네. 나는 너무 긴 샘플 무료로 달라면 그냥 넘김. 기분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안 맞음. 장기 동호회 가는 날엔 밤에 머리도 안 돌아가고.

그리고 샘플 보낸 뒤에 답 없다고 바로 망했다 생각 안 해도 되는 듯함. 나도 며칠 지나서 연락 온 적 있었음. 물론 안 오는 게 더 많긴 함. 이게 제일 사람 지치게 하지... 그래도 보낸 파일만 잘 남겨두면 다음에 비슷한 데 지원할 때 덜 헤맴. 폴더 하나 만들어서 날짜랑 분야만 적어놔도 나중에 찾기 편함.

별거 아닌데 이런 거 안 해두면 매번 처음부터 다시 하는 느낌이라 진짜 귀찮음... 번역 실력보다 이런 잔일이 더 발목 잡는 날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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