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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색감 잡기 좀 빡세네

물안마심Lv.12026년 5월 21일조회 16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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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제품 영상 찍으면 쉬울 줄 알았는데 이게 제일 귀찮은 듯함. 책상 위에 컵 하나 올려놓고 10초씩 돌리는데, 구름 한 번 지나가면 색이 바로 식어버림. 화면은 멀쩡해 보이다가 편집 앱에 넣으면 앞부분이랑 뒷부분이 다른 날 찍은 것처럼 보임.

나만 예민한가 싶었는데 스톡 올리는 쪽은 이런 게 은근 티가 나나 봄. 조회수는 모르겠고, 반려까지는 아니어도 뭔가 덜 팔릴 거 같은 느낌. 요즘 블로그 부업도 광고비가 줄줄 새서 괜히 이런 데 더 신경 쓰게 됨. 사진 한 장, 영상 한 클립에 시간 쓰는 게 맞나 싶다가도 다시 삼각대 펴고 있음.

일단 자동 색감은 믿으면 안 되는 쪽으로 마음 굳힘. 폰 기본 카메라에서 화면 길게 눌러서 초점이랑 노출 잠그고 찍으니까 확실히 덜 흔들리긴 함. 근데 완전 해결은 아님. 창문 바로 옆이면 밖 밝기가 너무 빨리 바뀌어서 잠가도 전체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함. 특히 낮 12시쯤은 빛이 세서 하이라이트가 금방 날아감. 오히려 오후 늦게, 해가 좀 비껴갈 때가 편했음.

커튼도 그냥 흰 속커튼 하나 치는 게 낫네. 예전엔 밝으면 좋은 줄 알고 활짝 열었는데 그러면 컵 표면에 창문 모양이 박혀서 되게 성가심. 반짝이는 물건은 더 심함. 스테인리스 텀블러 찍다가 내 손이랑 빨래건조대까지 다 비쳐서 한숨 나옴. 집에서 찍는 티 너무 남.

화이트밸런스는 자동 풀고 고정하는 앱을 쓰면 낫긴 함. 내가 쓰는 건 무료로도 대충 되는 앱인데, 메뉴가 좀 복잡해서 아직 반만 이해함. 색온도를 한 5000K 근처로 두고 찍어봤는데 우리집 창가 기준으로는 노란 끼가 덜했음. 정확한 숫자는 방마다 다를 거고, 그냥 한 번 맞춰놓고 같은 자리에서 계속 찍는 게 속 편한 듯.

편집할 때는 색을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튀는 걸 줄이는 쪽이 더 나았음. 채도 살짝 빼고 대비도 조금만. 예쁘게 만지겠다고 건드리면 썸네일은 좋아 보이는데 영상 전체가 싸구려 필터 같아짐. 스톡 쪽은 특히 그런 느낌 싫어하는 거 같고. 소리도 집안 소음 들어가면 애매해서 난 거의 빼는 편임. 애 발소리, 냉장고, 윗집 의자 소리 다 들어감. 이건 뭐 재택 촬영의 현실이지.

결국 창가 영상은 장비보다 통제가 더 큰 거 같음. 삼각대 고정, 노출 잠금, 커튼, 같은 시간대. 말로 쓰면 쉬운데 실제로는 하나라도 놓치면 다시 찍게 됨. 오늘도 컵 영상 6개 찍고 2개만 남김. 나머지는 색이 중간에 슬쩍 변해서 그냥 삭제. 아까운 시간임. 그래도 자동으로 맡겼을 때보다는 확실히 덜 흔들림. 이 정도면 일단 계속 해볼 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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