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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돈 따로 빼보니 좀 보이네

배민커넥트하기Lv.12026년 5월 20일조회 15추천 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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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들어오면 그냥 카드값이랑 월세 비슷한 거 빠지고, 애드센스 들어오는 건 어차피 소액이라고 생각해서 섞어놨거든. 월 50 언저리라 큰돈도 아니고, 그냥 밥값 보태는 느낌? 근데 이게 섞이니까 진짜 어디로 갔는지 하나도 안 보임.

지난달부터 그냥 다른 통장 하나에 따로 받아봤음. 대단한 재테크 이런 건 아니고, 그냥 안 건드리는 통장 하나 정해서 거기로 넣어둔 거. 배민커넥트도 가끔 타면 그쪽으로 빼고, 블로그 수익도 들어오면 일단 거기 넣음. 카드값 모자라면 다시 꺼내 쓰겠지 했는데 의외로 손이 덜 감.

왜 덜 가나? 모르겠음. 눈에 따로 보이니까 좀 아깝나 봄.

영등포 쪽에서 혼밥 자주 하다 보니 만 원 넘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졌는데, 예전엔 그냥 긁고 끝이었거든. 요즘은 점심에 국밥 하나 먹고 커피까지 마시면 한 1만5천원쯤 되는 거 보고, 이거 오늘 블로그 수익 하루치 반쯤 날린 건가 싶어짐. 아오 계산하기 시작하면 피곤한데, 안 하면 더 새는 느낌임.

좋은 건 확실히 부업한 티가 난다는 거. 계좌에 숫자가 조금씩 쌓이는 게 보이면 회사에서 승진 누락 얘기 또 떠올라도 그래 니들끼리 잘해라 싶고, 마음이 아주 조금은 덜 찌그러짐. 미친 듯이 큰돈은 아닌데 그래도 내가 따로 만든 돈이라는 느낌이 있긴 함.

불편한 건 자동이체 같은 거 다시 건드리기 귀찮고, 카드값 빠질 때 본통장에 돈 부족하면 괜히 이체 두 번 해야 함. 그리고 배달앱이나 쇼핑앱에서 쿠폰 알림 오면 결국 사람 마음이 흔들림. 따로 모아놓는다고 소비욕이 사라지는 건 아니네.

그래도 섞어둘 때보다 나은 듯. 돈을 더 번 건 아닌데, 내가 어디서 새고 있는지 조금은 보임. 이번 달은 외식만 좀 줄여볼까 했는데 벌써 어제 김치찌개에 계란말이 추가함. 에휴 뭐 그래도 계좌는 아직 살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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