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장 들르는 시간이 좀 꼬여서 보충 루틴을 살짝 바꿔봤음. 원래는 퇴근하고 밤에 한 번 보고, 비번이면 낮에 한 번 더 보는 식이었는데 교대근무가 계속 뒤집히니까 내가 더 지치더라... 배민커넥트까지 하면 밤에 매장 들르는 게 은근 부담임.
그래서 지난주쯤부터 출근 전에 냉장칸이랑 컵얼음 쪽만 짧게 보고 나가는 걸로 해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음. 광명 쪽이라 그런지 출근 시간대에 커피랑 얼음컵 같이 나가는 게 꽤 있고, 점심 전까지 비어 보이는 칸이 생기면 괜히 매장 전체가 휑해 보이더라고요. 특히 앞줄만 비는 게 문제였음. 재고가 없는 건 아닌데 손님 입장에서는 없는 줄 아는 느낌.
진열은 그냥 잘 나가는 거 앞으로 빼고, 애매하게 남는 음료는 한 칸 뒤로 밀었음. 예전엔 종류별로 줄 맞추는 게 보기 좋아서 그렇게 했는데, 막상 팔리는 건 몇 개로 몰리니까 모양만 예쁜 느낌이었음. 팟캐스트 들으면서 10분 정도 손대고 나오니까 크게 시간도 안 먹고요. 대신 아침에 정신없을 때 가격표 삐뚤어진 거 못 보고 지나칠 때가 있음. 그건 좀 신경 쓰임.
컵얼음은 아직도 타이밍이 애매함. 너무 채워두면 냉동칸 문 여닫을 때마다 안쪽이 뻑뻑해지고, 적게 두면 저녁 전에 털려 있음. 날 더워지니까 확실히 빠지는 속도가 달라진 듯. 어제도 한 7시쯤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가서, 밤 보충 줄이는 건 아직 이른가 싶었음. 그렇다고 매일 밤 들르자니 몸이 안 따라주고.
무인매장은 진짜 큰 문제보다 이런 작은 타이밍이 더 사람 잡는 거 같음. 물건은 있는데 앞에서 안 보이면 안 팔리고, 너무 빽빽하면 손님이 꺼내다 흐트러지고, 비어 있으면 또 관리 안 하는 매장처럼 보이고요. 유튜브도 요즘 뭐 올려야 하나 계속 막혀 있는데 매장도 비슷하게 답이 딱 안 나옴. 해보고 반응 보고 또 바꾸는 수밖에 없는 듯.
일단 이번 주는 출근 전 짧게 보기로 계속 가보려고 함. 밤에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 덜 피곤한 건 확실한데, 저녁 매출이 빠지는지까지는 며칠 더 봐야 알겠네. 냉장칸 앞줄만 채워도 체감이 있는지 궁금함. 막 대단한 변화는 아닌데 이런 게 은근 차이 나는 거 같아서 기록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