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무인매장 조명은 어느 정도가 맞는 걸까요? 너무 밝으면 부담스럽고, 어두우면 또 안 들어가게 되던데요.
요즘 배달 단가도 영 애매해서 에휴... 다른 부업 좀 볼까 싶어서 밤에 동네 무인매장 몇 군데를 그냥 손님처럼 둘러봤거든요. 송파 쪽이라 그런지 편의점형 무인도 있고, 아이스크림이랑 간식 위주인 곳도 꽤 보이네요.
보다 보니까 조명이 은근 차이가 커요. 한 군데는 매장 안이 환해서 물건은 잘 보이는데 바깥에서 안쪽 사람이 너무 훤히 보여서 좀 머뭇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밤 11시 넘어서 혼자 들어가면 괜히 시선 받는 느낌이랄까. 반대로 다른 곳은 입구 쪽은 밝은데 안쪽 냉동고 라인이 살짝 어두워서 가격표가 잘 안 보였어요. 아오 이러면 그냥 익숙한 것만 집고 나오게 되네요.
저는 손님 입장으로 봤을 때 계산대랑 출입문 쪽은 밝은 게 맞는 거 같아요. 카드 찍는 곳, 키오스크 화면, 봉투 있는 자리 이런 데요. 근데 진열대 전체를 다 똑같이 쨍하게 켜놓는 건 조금 피곤해 보였어요. 아이스크림 냉동고 위쪽에 LED가 너무 세면 포장지 색이 번져 보이는 느낌도 있고요.
한 매장은 중간 통로 조명을 조금 낮추고, 냉장 음료 쪽만 선명하게 해놨던데 그게 제일 무난했어요. 물건 고르는 동선이 자연스러워 보였고, 바깥에서도 매장이 살아있는 느낌은 나는데 눈이 부시진 않았거든요. 이런 건 비용도 그렇고 전기요금도 있으니 막 바꾸기 쉽진 않겠지만요.
육아휴직 중이라 애 재우고 밤에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것만 보이네요. 운영하시는 분들은 조명도 시간대별로 조절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한 세팅으로 계속 가는 게 덜 귀찮은지... 실제로는 손님보다 관리 편한 쪽이 더 클 수도 있겠다 싶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