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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자리만 열어봤음

왜이렇게피곤Lv.12026년 5월 21일조회 12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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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이 계속 모자라서 차 빼놓는 시간도 자꾸 헷갈림. 회사 끝나고 외주 조금 만지다가 이력서 고치고, 그 사이에 클라이밍장 한번 가겠다고 괜히 욕심내니 머리가 멍함.

내 자리는 집 근처 빌라 뒤쪽인데 낮에는 내가 쓰고 저녁에만 비는 편임. 예전엔 그냥 비워두다가 지난주쯤부터 평일 저녁 7시부터 11시 정도만 받아봤음. 처음엔 두 시간씩 쪼개면 더 낫나 했는데 나 같은 사람은 그거 관리하다가 내가 먼저 지치겠더라. 알림 보고 답하고, 혹시 앞사람 늦게 나가면 다음 사람한테 말해야 하고, 이게 돈 몇 천원 더 받자고 할 짓인가 싶었음.

그래서 그냥 저녁 한 자리로 묶었음. 가격은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한 5천원쯤으로 해놨고, 지난주에 본 주변도 대충 그 근처였던 듯. 정확히 시세 따져본 건 아님. 부천 쪽도 골목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역 가까운 데랑 안쪽 빌라랑은 느낌이 다르긴 함.

생각보다 중요한 건 입출차 시간보다 사진이었음. 처음엔 유난 떠는 거 같아서 안 찍었는데, 한번 차선 애매하게 대고 간 사람이 있어서 그 뒤로는 자리 비었을 때 한 장, 들어온 차가 댔을 때 한 장 남겨둠. 싸우자는 용도라기보다 내가 기억을 못 믿겠어서... 아오 요즘 진짜 머리가 안 돌아감.

그리고 앞뒤로 10분은 비워두는 게 편하긴 하네. 딱 7시 시작으로 해두면 6시 58분에 와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전 사용자가 11시 조금 넘겨 나가는 경우도 있음. 나는 그냥 6시 50분부터 비워두고 11시 10분까지는 내 차 안 넣는다고 생각하니까 덜 피곤했음. 손해라면 손해인데 그 시간에 연락 주고받는 게 더 싫더라.

별거 아닌데 저녁 자리만 열어도 은근 신경 쓸 게 생김. 그래도 빈자리 그냥 놀리는 것보단 낫고, 내가 감당 가능한 시간만 딱 정해놓으니 그럭저럭 할 만함. 욕심내서 두 타임 세 타임 쪼개면 나는 오래 못 할 거 같음. 잠부터 좀 자야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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