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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별명 바꾸니 편하네요

재능마켓러Lv.12026년 5월 21일조회 27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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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실이 한 달째라 그런가 돈 들어오고 나가는 거에 좀 예민해졌거든요. 본업 월급은 월급대로 있고, 밤에 대리 몇 콜 뛰면 또 소소하게 들어오고, 임대 쪽은 비어 있으니 관리비만 빠지는 느낌이고요. 숫자는 크지도 않은데 머릿속에서 섞이니까 괜히 더 피곤함.

근데 지난주쯤 통장 앱에서 계좌 별명 바꾸는 거 만지다가 약간 기분 좋아졌네요. 그냥 계좌 이름을 “생활”, “대리”, “공실버팀” 이런 식으로 바꿔놨더니 생각보다 눈에 확 들어와요. 별거 아닌데 입금 들어온 거 볼 때마다 이 돈은 어디에 둘지 바로 감이 옴.

예전엔 대리운전 정산 들어오면 카드값 부족한 데로 슬쩍 쓰고, 나중에 기름값이랑 식대 생각나서 아 맞다... 이런 식이었거든요. 이제는 대리 쪽으로 들어오면 일단 그 통장에 두고, 주유비나 보험 관련으로 나갈 건 거기서 빼고 남은 것만 예금 쪽으로 옮김. 한 5천원, 만원 단위라도 따로 보이니까 묘하게 덜 새는 느낌이에요.

카톡으로 간단히 일 받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저는 입금받을 때 메모에 작업명 비슷하게 적어달라고 살짝 말해두는 것도 괜찮았어요. 너무 딱딱하게 계약서 어쩌고 하면 서로 부담스러운데, “제가 나중에 정산 보려고요” 정도로 말하니 별말 없이 해주시던데요. 물론 큰 건 제대로 남겨야겠지만요. 이건 제 기준임.

동탄 근처 카페에서 퇴근 전에 앱 켜놓고 계좌 이름 바꾸다가 괜히 정리된 사람 된 기분이 들었네요. 공실 생각하면 또 속이 쓰리긴 한데, 그래도 돈 흐름이 눈에 보이니까 마음이 좀 덜 흔들려요. 이런 사소한 거라도 잡아두니 요즘은 괜히 한번 더 버틸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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