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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퀵도 은근 피곤하네

주말outLv.12026년 5월 20일조회 19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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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고 집 와서 밥 대충 먹고 누웠다가 앱만 한번 켜봤는데, 부평 쪽에서 가까운 짧은 퀵 하나 떠 있길래 그냥 나갔음. 원래는 주말에 배민만 조금 굴리는데 요즘 평일 저녁도 손이 근질근질하긴 하네. 잠은 부족한데 또 몇 천원이라도 보이면 몸이 먼저 움직임 ㅋㅋ

부평에서 삼산동 쪽으로 가는 거였고 거리 자체는 별거 아니었음. 문제는 픽업지가 생각보다 안쪽이라 차 세울 데가 애매했음. 짧은 건 지도만 보면 편해 보이는데 막상 골목 들어가면 시간이 쑥 빠짐. 물건은 작은 박스 하나라 부담 없었는데 사무실 올라가서 담당자 찾는 데만 한참 걸렸네. 엘베도 한 대고 퇴근 시간 겹치니까 이게 퀵인지 기다림 알바인지 헷갈림.

그래도 배달 쪽이랑 다른 맛은 있긴 함. 음식처럼 식을까 봐 신경 쓰는 건 덜하고, 손님 전화도 생각보다 짧게 끝났음. 대신 받는 쪽에서 “지금 바로 와야 된다” 느낌이면 괜히 마음이 급해짐. 나는 오토바이로 움직이니까 짧은 거리라도 신호 두 번 꼬이면 그냥 끝임. 요금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한 5천원 넘는 정도였던 듯. 지난주 봤을 땐 비슷했는데 지금은 시간대마다 다르겠지.

끝나고 바로 집 들어가려다 또 하나 뜨길래 눌렀다가 취소함. 남동공단 쪽은 밤에 들어가면 나오는 동선이 너무 애매해. 예전 같으면 그냥 갔을 텐데 요즘은 다음날 출근이 더 무섭다. 아침에 눈 뜨면 손주 사진 먼저 보고 정신 차리는데, 그마저도 눈이 반쯤 감겨 있음 (나이 먹어서 그런가).

짧은 퀵은 돈보다 동선 보는 게 맞는 듯함. 픽업 5분, 전달 5분이면 좋은데 주차랑 대기 붙으면 그냥 길게 탄 거랑 비슷함. 특히 부평역 근처나 시장 쪽은 가까워도 괜히 속도 안 남. 그래도 집 방향 맞으면 하나씩 주워가는 맛은 있네. 욕심내면 피곤하고, 안 하자니 아쉽고, 이게 참 애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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