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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빌려서 찍는 거 애매하네

30대N잡러Lv.12026년 5월 20일조회 15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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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부업 홍보용 사진 좀 찍어보려고 공간 하나 빌렸는데, 생각보다 머리 아프더라. 그냥 예쁜 방이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까 내가 팔려는 느낌이랑 공간 분위기가 따로 놀았음.

사진에는 밝고 깨끗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창이 생각보다 작고, 조명이 노란 편이라 제품 색이 좀 죽어 보였음. 보정하면 되겠지 했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더라. 특히 흰색 계열 물건은 배경이랑 같이 뜨거나 누렇게 먹어서 다시 찍고 싶어짐.

나는 해운대 쪽에서 찾다가 부산 안에서 이동할 만한 곳으로 골랐는데, 거리도 은근 중요했음. 주말에 배민커넥트 조금 돌리고 오후에 찍으러 갔는데 그때부터 이미 기운이 빠져서 집중이 안 됨. 공간비는 시간당 막 엄청 비싼 건 아니었는데, 왕복 시간에 짐 들고 다니는 거까지 생각하면 싸다고만 하기도 애매함.

요즘 공간 앱 보면 사진은 다 좋아 보이잖아. 근데 내가 느낀 건 사진보다 실제 창 방향, 테이블 높이, 콘센트 위치 이런 게 더 큼. 삼각대 세워야 되는데 벽이 너무 가깝거나, 테이블이 흔들리면 그 순간부터 귀찮아짐. 의자도 낮으면 노트북 놓고 화면 확인할 때 목 아프고.

소음도 좀 있었음. 옆방인지 복도인지 사람 말소리 계속 들리는데 영상 찍는 사람은 진짜 힘들겠다 싶었음. 나는 사진 위주라 그냥 넘겼는데, 짧은 릴스라도 찍었으면 다시 예약 잡았을 듯. 공간 설명에 조용하다고 써 있어도 건물 자체가 울리는 경우는 답 없는 거 같음.

다음엔 그냥 최소 2시간만 잡고 테스트용으로 먼저 가볼까 생각 중임. 근데 또 그게 돈이잖아. 한 번에 끝내려고 길게 빌리면 실패했을 때 더 아깝고, 짧게 빌리면 허둥대다가 제대로 못 찍고 나옴.

혹시 이런 용도로 공간 빌릴 때 다들 사진 먼저 보고 고르는지, 아니면 리뷰에서 뭘 더 보는지 궁금함. 나는 이제 예쁜 것보다 창문, 책상, 소리 이쪽부터 보게 될 거 같음. 마케팅 막혀서 사진이라도 제대로 해보려는 건데, 공간 고르는 것부터 일이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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