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의 자료 손보다가 문득 생각났는데, 교정 일 받을 때 그냥 고친 파일만 주면 꼭 말이 한 번 더 오가네. 어디를 얼마나 건드렸는지 의뢰한 쪽도 헷갈리는 모양임. 나도 예전엔 깔끔한 게 좋다고 최종본만 보냈는데 그게 더 피곤했음.
워드면 변경 내용 추적 켜고, 한글이면 메모나 교정부호 비슷하게라도 남기는 게 낫더라. 아주 작은 띄어쓰기까지 다 표시하면 지저분하긴 한데, 문장 뜻 바꾼 데는 표시해둬야 말이 덜 생김. 아 진짜, 수정은 했는데 왜 했냐고 다시 묻는 게 제일 힘 빠짐. 샘플 받을 때부터 “표시본 같이 드릴게” 한마디 해두면 단가 얘기도 좀 덜 민망한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