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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번역 또 걸리네

강의시작했음Lv.12026년 5월 19일조회 7추천 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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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논문 초록 하나 봐달라는 연락이 왔는데, 본 번역 들어가기 전에 샘플로 두 문단만 먼저 해달라 하더라. 아 진짜 이게 애매함. 샘플 안 해주면 일 못 잡을 거 같고, 해주자니 시간이 은근 잡아먹힘. 특히 전공 용어 있는 글은 두 문단만 해도 찾아볼 게 많아서 그냥 공짜로 몸 푸는 느낌이 남. 그래도 아예 안 할 수 있나? 나도 처음 보는 의뢰인이면 결과물 스타일 맞는지 서로 봐야 하긴 하니까.

요즘은 샘플을 짧게 끊고, 대신 원문 성격이랑 원하는 톤을 먼저 물어보는 쪽으로 하고 있음. 학술지 제출용인지, 발표 자료인지, 그냥 내부 참고용인지에 따라 손 가는 정도가 다르더라. 와 근데 이거 물어보는 것도 은근 기운 빠짐. 과외 끝나고 밤 11시에 앉아서 용어 통일표 만들고 있으면 내가 지금 뭐 하는 건가 싶고.

지난주쯤엔 카페에서 노트북 펴놓고 한 페이지짜리 샘플 하다가 그냥 덮었음. 골프 연습장 갈 체력도 없고... 번역 부업 계속 가져가는 게 맞나 싶네. 그래도 가끔 깔끔한 원문 만나면 또 손맛은 있음. 이러니 못 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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