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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중복 괜히 열었네요

알림꺼둔사람Lv.12026년 5월 21일조회 35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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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동탄 근처 카페 가서 노트북 펴놓고 뭐라도 하는 척하면 이상하게 생산적인 사람 된 거 같거든요. 지난주에도 라떼 하나 시켜놓고 스마트스토어 관리자 화면 만지다가 괜히 자신감이 붙었어요. 평일엔 회사 일에 치이고 주말에만 상품 몇 개 올리는 수준인데, 요즘 다들 부수입 얘기 많이 하니까 저도 뭐라도 굴려보고 싶더라고요.

문제는 쿠폰이었네요.

원래 상품 할인 하나만 걸어놨는데, 장바구니 쿠폰이랑 스토어찜 쿠폰이랑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 중복 적용이 생각보다 넓게 들어가 있더라고요. 저는 그냥 “첫 구매자 조금 깎아주면 전환 좀 오르겠지”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럴 수 있음. 근데 배송비까지 제가 부담하는 상품에 쿠폰이 겹치니까 한 건 팔아도 남는 게 거의 없거나, 어떤 건 포장재값 생각하면 살짝 마이너스였어요.

더 웃긴 건 판매 알림 몇 개 뜨길래 처음엔 좋아했거든요. 알림 꺼두는 편인데 그날은 괜히 켜놔서 계속 봤어요. 주문 들어오는 맛이 이런 건가 싶어서요. 근데 밤에 집 와서 엑셀로 대충 계산해보니까 기분이 싹 식더라고요. 상품 원가, 택배비, 봉투, 뽁뽁이, 수수료 이런 거 넣으니 제가 카페에서 마신 커피값보다 남는 돈이 적은 건도 있었어요. 아니 이게 맞나 싶었네요.

특히 소액 상품은 쿠폰 하나가 진짜 크네요. 몇백 원 차이가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주말 장사처럼 물량 적을 때는 더 티 나요. 많이 팔아서 만회하는 구조도 아니고, 저는 평일에 발송 챙기는 것도 빡빡해서 주문 많아지면 그거대로 피곤하거든요.

지금은 일단 쿠폰 다 내리고 상품별로 하나씩 다시 보고 있어요. 지난주에 봤을 땐 설정 화면이 이렇게저렇게 나뉘어 있어서 제가 놓친 것도 있는 거 같은데, 지금도 똑같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할인은 그냥 감으로 누르면 안 되겠더라고요. 팔렸는데 왜 허전하지 싶으면 계산을 안 해서 그런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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