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배커만 돌리다가 요즘 좀 고민됐음. 비 오면 콜도 애매하고, 해운대 쪽은 시간 잘못 잡으면 기다리는 시간만 길어져서 이게 맞나 싶더라. 부업은 시작했는데 뭔가 마케팅 쪽은 계속 막혀 있고, 당장 현금 흐름은 있어야 하잖아.
그래서 주말 오전 짧은 알바를 좀 봤는데 조식 보조가 자꾸 눈에 들어왔음. 근데 시작 시간이 너무 이른 게 문제였지. 6시대 출근이면 전날 OTT 보다가 늦게 자는 내 루틴이랑 완전 충돌임 ㅋㅋ 게다가 호텔 쪽은 괜히 빡셀 것 같고, 말투나 복장 이런 것도 신경 쓰일 것 같아서 며칠 망설였음.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난주쯤 해운대 근처 조식 보조 단기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하는 일은 접시 정리, 음식 채워두기, 테이블 치우기 이런 쪽이라 엄청 복잡하진 않았고, 초반 한 시간만 정신없었음. 손님 몰릴 때는 진짜 물 마실 틈도 없긴 한데, 그 시간이 지나면 리듬이 생기더라.
좋았던 건 끝나는 시간이었음. 오전에 끝나니까 하루를 다 날린 느낌이 안 남. 집 와서 씻고 좀 누웠다가 오후에 컨디션 괜찮으면 배커도 한두 시간 붙일 수 있었음. 물론 다리 피곤한 건 있음. 서 있는 시간이 길어서 운동화 진짜 중요함 (이거 대충 신고 가면 발바닥 바로 옴).
시급은 공고마다 달라서 정확히 말하긴 그런데 내가 본 건 최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고, 대신 시간 짧고 일이 딱 끊기는 게 장점 같음. 말 길게 섞을 일 적고, 그냥 몸 움직이는 게 맞는 사람한텐 꽤 괜찮아 보였음.
다음엔 주말마다 고정으로 할지 단기로만 잡을지 고민 중임. 배커랑 섞으면 생각보다 루틴이 나쁘지 않아서 살짝 들뜸. 문제는 전날 밤에 드라마 한 편만 봐야 하는데 그게 제일 어려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