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작은 강의 몇 번 해보니까 링크 보내는 시간이 은근 신경 쓰임. 나는 그냥 줌 링크 만들어지면 바로 보내는 게 깔끔한 줄 알았거든. 미리 주면 상대도 편하고 나도 잊어먹을 일 없고.
근데 막상 해보니 너무 일찍 보내면 그게 또 묻히네. 특히 카톡으로 보내면 중간에 다른 알림 쌓이고, 수강하는 분도 당일에 다시 “링크 어디 있냐” 물어봄. 나도 카쉐어링 예약 문자 하루에 몇 개씩 오면 예전 알림 찾기 싫은데 똑같은 거지 뭐.
처음엔 당일 한 시간 전에만 보낼까 했는데, 그건 또 내가 불안함. 혹시 못 보고 늦게 들어오면 어쩌나 싶고. 50대 되니까 이런 거 괜히 더 마음에 걸림 ㅠㅠ 수업 자체보다 입장 전 안내 때문에 진이 빠지는 느낌.
그래서 요즘은 전날 저녁에 아주 짧게 한 번 보내고, 링크는 당일 점심쯤 한 번, 시작 30분 전에 한 번 더 보냄. 대신 문장은 길게 안 씀. “오늘 저녁 8시 수업이고 링크는 아래에 있음, 자료는 끝나고 보냄” 이 정도. 길게 쓰면 안 읽는 거 같음. 나 같아도 안 읽음.
자료는 예전엔 미리 다 보냈는데, 그것도 좀 애매했음. 미리 보내니까 수업 전에 훑어보고 질문 준비해오는 분도 있긴 한데, 반대로 자료만 받고 들어오면 수업 중에 화면을 안 봄. 그냥 자기 파일만 보고 있다가 중간에 다른 얘기 나가기도 하고. 그래서 요새는 앞부분 자료만 미리 주고, 전체 자료는 끝나고 20분쯤 뒤에 보냄.
이게 제일 덜 정신없었음.
끝나자마자 보내는 것도 해봤는데, 그때는 다들 나가느라 바쁘고 나도 정리 안 된 상태라 메시지가 너무 딱딱해짐. 녹화본 있으면 확인하고 보내야 하니까 더 그렇고. 한 20분에서 1시간 사이가 나한테는 낫네. 커피 한 모금 마시고 숨 좀 돌린 다음 보내는 게 문장도 덜 급함.
그리고 환불이나 일정 변경 얘기는 링크랑 섞어서 안 보내는 게 맞는 듯. 전에 한 번 같이 보냈다가 한 분이 수업 링크만 보고 일정 변경 부분을 못 봤음. 그 뒤로 그런 건 따로 보냄. 괜히 한 메시지에 다 넣으면 내 입장에서는 편한데 받는 사람한테는 그냥 긴 덩어리임.
요즘 종소세 신고 때문에 내 카톡도 영수증, 자료, 안내 이런 게 뒤섞여서 더 느끼는 건데, 메시지는 짧고 타이밍이 반인 거 같음. 강의 내용 좋아도 들어오는 순간부터 꼬이면 시작 전에 기운 빠짐.
다음번엔 링크 메시지랑 자료 메시지 문구를 그냥 메모장에 저장해두려고 함. 매번 새로 쓰면 말이 길어짐. 괜히 친절하게 쓰려다 더 복잡해지는 이상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