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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조 볼 때 은근 보는 거

헬스ing중Lv.12026년 5월 22일조회 16추천 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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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 브런치집 낮조 볼 때 다들 뭐부터 봄? 시급이나 거리도 당연히 보긴 하는데, 나는 요즘 공고 문장 좀 이상하게 꼼꼼히 보게 됨. 퇴직 앞두고 부업 자리도 같이 보고 있어서 그런가 그냥 대충 넘기면 나중에 몸으로 갚는 느낌이 있더라.

일단 “초보 가능”만 크게 써놓고 하는 일 설명이 너무 짧으면 살짝 멈춤. 진짜 초보 가능이면 보통 음료 제조 보조인지, 홀인지, 설거지까지 같이 하는지 어느 정도는 적혀 있던데요. “전반적인 매장 업무” 이 한 줄이면 거의 다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중임 ㅠㅠ 물론 매장마다 다르긴 한데.

그리고 낮조라 해도 생각보다 점심 피크 있는 데는 카페 느낌이 아니라 식당처럼 굴러가더라. 특히 샐러드, 브런치, 베이커리 같이 포장 많은 곳은 11시부터 1시 반까지 정신없을 확률 높은 듯. 나는 예전에 동성로 쪽은 아니고 근처 카페에서 잠깐 도와준 적 있는데, 커피보다 포장 스티커 붙이고 배달 나가는 거 확인하는 시간이 더 많았음. 이게 싫다는 건 아닌데 알고 들어가는 거랑 모르고 들어가는 건 다름.

면접 때 은근 물어보면 괜찮았던 게 “낮에는 몇 명이 같이 근무해요?” 이거였음. “상황 봐서요” 이런 답이면 조금 애매하고, “평일은 둘, 주말은 셋” 이런 식으로 바로 말해주면 그나마 시스템이 있는 느낌. 너무 캐묻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냥 답해주더라. 어차피 일할 사람 입장에선 중요한 거 맞잖아.

메뉴판도 한 번 보는 편임. 음료 종류가 너무 많고 시즌 메뉴까지 계속 돌리는 곳이면 처음엔 외울 게 많음. 홈카페 도구 모으는 입장이라 머신 보는 건 재밌는데, 일로 들어가면 또 다르더라... 예쁜 매장이랑 편한 매장은 진짜 별개임.

그리고 사장님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너무 강조하면 나는 좀 뒤로 감. 그냥 직원끼리 오래 일한다 정도면 좋은데, 가족이라는 말이 앞에 나오면 가끔 쉬는 날 대타나 갑작스런 시간 변경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일 때가 있었음. 내 경험상 그렇다는 거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공고 사진에 테이블 수 보이는 것도 은근 도움 됨. 작은 카페 같아 보여도 좌석이 빽빽하면 청소랑 퇴식이 계속 생기고, 베이커리 진열대 크면 품절 확인이랑 포장도 따라옴. 낮조는 마감 안 해서 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대신 피크랑 재고 채우는 시간이 딱 걸리는 경우가 많았음.

요즘은 지원하기 전에 지도 리뷰도 살짝 봄. 맛 얘기보다 “웨이팅”, “사람 많다”, “주문 오래 걸림” 이런 말 있으면 근무 강도 가늠하는 용도임. 리뷰를 너무 믿는 건 아닌데, 여러 개가 비슷하면 대충 분위기는 보이더라고요.

뭔가 쓰고 보니 나도 되게 따지는 사람 같네. 근데 매장직 해보니까 처음에 조금 민망해도 물어볼 건 물어보는 게 낫더라. 들어가고 나서 “아 이 얘기는 없었는데” 하면 서로 피곤해짐. 낮조라 만만하게 보고 넣었다가 점심 피크에 털리는 경우 꽤 있는 거 같아서 그냥 흘려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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