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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늦는 시간 적어도 괜찮나

vibes_좋음Lv.12026년 5월 22일조회 15추천 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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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고 마포 쪽 카페에서 노트북 켜놓고 견적서 하나 손봤음. 본업 끝나고 바로 집 가면 누워버릴 거 같아서, 그냥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앉았는데 시간이 벌써 8시 반 넘었더라. 아 진짜 요즘은 하루가 너무 빨리 감.

크몽이랑 프리모아 쪽 프로필을 조금씩 고치고 있는데, 이번에 제일 고민한 게 답장 시간임. 예전엔 그냥 “빠르게 답변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써놨거든. 근데 솔직히 빠르게 못 할 때가 많음. 회사 회의 들어가 있거나, 저녁에 운동이랍시고 걷다가 폰 못 보거나, 주말엔 캠핑 간다고 나갔다가 배터리 간당간당하고.

지난주에 문의 하나 왔는데 내가 3시간쯤 늦게 봤음. 상대가 막 뭐라 한 건 아닌데, 이미 다른 분이랑 얘기 중이라고 해서 좀 허탈했지. 내가 못 한 거니까 뭐 할 말은 없고. 그래서 어제 견적 문구에 “평일 낮에는 답장이 늦을 수 있고, 보통 저녁 8시 이후에 자세히 확인합니다” 비슷하게 넣어봤음.

근데 이게 너무 방어적으로 보이나 싶더라. 수주하려는 사람이 시작부터 늦는다고 말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반대로 미리 말해두면 괜히 기다리게 하는 것보단 낫지 않나 싶고.

요즘 부업으로 뭘 키워보겠다고 계속 붙잡고 있는데, 본업이랑 같이 하니까 체력 계산을 안 하면 바로 무너지는 느낌임. 예전엔 무조건 빨리 답장하는 게 성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가능한 시간 정확히 말하는 것도 성의인가 싶네.

다들 견적이나 프로필에 답장 가능한 시간 적어둠? 아니면 그냥 문의 오면 그때그때 대응하는 편인가. 괜히 적었다가 “이 사람 느리겠네”로 보일까 봐 아직 저장 버튼 앞에서 멈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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