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디오 파일 올리면서 제일 신경 쓰이는 게 광고 자리임. 녹음할 때는 그냥 말만 잘하면 되겠지 했는데, 막상 편집 들어가면 어디서 끊어야 덜 거슬릴지 계속 걸림. 아 진짜 말 흐름 한 번 끊기면 내가 들어도 확 식더라.
처음엔 앞에 짧게 넣는 게 제일 깔끔한가 싶었음. 근데 시작하자마자 광고 나오면 듣는 사람이 바로 넘길 거 같고, 중간에 넣자니 이야기 한참 이어지는 데 칼로 자르는 느낌이고. 후원 멘트도 비슷함. 고맙긴 한데 너무 길게 말하면 본편보다 내가 뭐 팔러 나온 사람 같아서 좀 민망함 ㅋㅋ
그래서 지난주쯤부터는 원고 쓸 때 아예 숨 고르는 부분을 하나 만들어둠. 예를 들면 경험담 하나 끝나고 다음 얘기로 넘어가기 전에 10초 정도 여백 생기는 자리. 녹음하면서도 거기서 톤을 살짝 낮춰놓으니까 나중에 광고나 후원 멘트 붙여도 덜 튀는 느낌이었음.
배경음은 욕심 안 내는 쪽으로 바꿨다. 예전엔 카페 느낌 나는 음악 깔면 있어 보일 줄 알았는데, 목소리랑 겹치면 피곤함. 특히 지하철에서 듣는 사람 생각하면 그냥 말소리 또렷한 게 낫겠더라. 노원에서 강의 다녀오면서 이어폰으로 들어봤는데, 낮은 음악도 은근 거슬렸음.
수익 쪽은 아직 크게 뭘 기대할 단계는 아닌 듯. 광고 단가니 후원이니 말은 많은데, 결국 꾸준히 듣는 사람이 있어야 되니까. 와 근데 이게 제일 어려움. 영상은 썸네일이라도 있는데 오디오는 제목이랑 첫 30초에서 거의 갈리는 느낌임.
일단 나는 본편 15분 안쪽, 광고는 중간 한 번만, 후원 멘트는 끝에 짧게. 이렇게 한동안 해보려고 함. 괜히 여러 개 넣었다가 듣는 사람 빠지는 게 더 손해 같아서. 녹음 길이 줄이는 게 수익이랑 반대일 줄 알았는데, 요즘은 오히려 짧고 덜 피곤한 쪽이 오래 가는 거 같기도 함.